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수출 가능성 평가
조회988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1년 간 육종해 온 신품종 장미 70종의 수출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신품종 장미의 수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네덜란드 3개사와 미국 1개사로부터 꽃모양과 꽃색, 꽃크기 등 선호도 평가를 수출대행업체에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수출가능성 우수 종으로 평가 받은 계통은 재 선발과정을 거쳐 품종보호를 출원하는 등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적색 계통과 중대형의 장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쪽에서는 대형장미를 선호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경향에 맞춰 그 동안 육성해 품종보호를 출원한 17개 품종과 품종으로 명명하지 않은 우수계통 53종을 선발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1년 간 수입종 장미품종 재배에 따른 사용료 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품종 장미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가시가 없고 녹색을 띠는 '그린티' 품종 등 6개 품종을 품종보호출원 해 심사 중이며, 꽃모양과 꽃색이 우수한 '수려' 품종 등 11개 품종은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신품종의 조속한 농가보급을 위해 농가에서 직접 재배해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실증시험도 실시했다. 입증된 신품종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육성된 장미 신품종의 확대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김주형 박사는 "충북도 육성 품종의 우수성이 입증되면 외국으로 품종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럴 경우 사용료를 지급하던 나라에서 이젠 사용료를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로의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진천지역을 중심으로 50여 농가에서 20㏊정도의 장미를 재배하고 있다. 재배품종이 전량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된 품종이며 전국적으로도 국내 육성품종 재배면적이 3%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자료: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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