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본 농식품부 과수화훼과장(왼쪽)과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이 가스치환(CA) 방식으로 저장한 사과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이 최근 도매시장 경매사·대형유통업체바이어 등을 초청, 가스치환(CA) 방식으로 저장한 사과 시식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충북원협의 CA저장 사과는 지난해 10월 중·하순에 수매한 〈후지〉로, 당도가 14브릭스(Brix) 이상이고 경도도 수확 당시 그대로여서 햇사과와 같은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충북원협은 CA 저온저장고 3동 400여㎡(약 121평)에 230t의 CA저장 사과를 확보하고 있는데, 산지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사과를 CA 방식으로 저장하는 곳은 충북원협 거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유일하다.
CA 저장이란, 일반 공기보다 질소와 탄산가스 양은 늘리고 산소량은 줄여 온도 0℃와 습도 90~95% 상태를 유지시켜 보통 4~5개월인 사과저장 기간을 9개월까지 연장하는 기술이다.
이번 시식회에 참여한 천호진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차장과 김인철 인터넷청과 과일영업부장은 “당도와 경도 등이 아주 좋아 이맘때 나오는 사과로는 최고 품질”이라며 “이 사과가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신선함이 유지되도록 소비지 유통단계에서의 별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응본 농림수산식품부 과수화훼과장은 “CA저장 사과의 반응이 좋다면 과수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거점 APC 보완사업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철선 조합장은 “CA저장으로 연중 최고 품질의 사과공급 기반을 갖게 된 게 큰 성과”라며 “앞으로 수출 확대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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