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 OECD, 곡물값 16~40% 상승 전망 |<2010~2019년>|“식량 비상비축시설 구비 · 국제 공조 필요”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식량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10~2019 농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밀과 곡물의 실질가격은 1997~2006년의 평균가격보다 16~40% 더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어 식물성기름은 40% 이상 오르고 축산물의 경우도 돼지고기를 제외하고 향후 10년 동안의 가격이 1997~2006년 가격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유제품의 가격 역시 16~45%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식량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브라질은 40% 이상 늘고, 중국·인도·러시아·우크라이나도 20% 이상 증가하는 등 개발도상국들이 식량생산과 소비·무역의 주요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번 전망은 ‘정상’을 가정하고 나온 결론이기 때문에 기상상황이나 거시경제 요소, 에너지가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식량가격 예측을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자국 농업의 생존과 식량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초단기 가격 급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식량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가 식량 비상비축시설을 갖춰야 하며 식량 수입의 예측 불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출처 : 농민신문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