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욕] 한인학자 ‘닭사육 항생제 대체품’ 개발
조회794재미 한인박사가 닭을 비롯한 가금류 사육에 들어가는 항생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발견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연방 농무부(USDA) 산하 농업연구센터의 분자생물학자 한현순(사진·미국명 현순 릴레호즈) 박사는 특정음식 보충물과 활생균, 영양소, 백신 등이 가금류의 기생충 또는 세균 감염에 대한 면역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금류와 다른 음식을 생산하기 위해 활용되는 항생제가 약물 내성 박테리아를 키운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항생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는 박테리아를 의미하는 ‘수퍼버그’에 감염돼 수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는 전 세계적으로 가금류 감염으로 인한 5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가운데 한 박사의 이번 연구 성과가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안전한 육류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1969년 도미해 의학을 전공한 한 박사는 병원체 생화학분자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학자로, 미국에서 음식을 매개로 한 전염병과 가금류와 가축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의 원인 등에 대해 연구했다.
한 박사는 지난달 7일 연방 공무원 중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공무원에게 부여되는 ‘올해의 연방 공무원’(새미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출처
미주 한국일보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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