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를 중심으로 태풍 19호에 따른 농수산물 피해 발생(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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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沖?)현 농림수산부는 10월 14일, 태풍 19호의 영향으로 농림수산물의 피해 총액이 약 8억 6,500만 엔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구메지마(久米島) 마을 내 보리새우 양식 시설의 피해액이 3억 4,000만 엔, 농작물의 피해는 5억 1,502만 엔을 기록했다. 농작물 중에서는 사탕수수 피해액이 2억 9,124만 엔으로 가장 컸으며 특히 오키나와 남부 지역에서 1만 603헥타르 범위의 피해를 입으며 1억 6,396만 엔을 차지했다. 야채 피해액은 1억 860만 엔이며 그 외에 국화 등 화훼 부문에서도 9,145만 엔 정도의 피해가 있었다. 임업 및 수산업, 축산업 일부에서도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피해액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번 태풍으로 인해 특히 구메지마 마을의 보리새우 양식 시설이 파괴되고 새우 30 톤 이상이 바다에 휩쓸려 나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접근했던 11일 밤, 고조와 한사리(밀물이 가장 높은 때)의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이상 조위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달 말, 새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만큼 업체의 낙담은 크다. 구메지마 어업협동조합 양식장에서 12일 오전, 직원들이 피해 상황을 점검했을 때 콘크리트 수조의 벽면에 파도의 충격으로 수백 미터에 걸쳐 균열이 발생하고 해수면에서 약 2m나 올라와 있는 것도 확인했다. 복구하는 데 약 2억 엔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키나와현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 정도 규모의 시설 파손이나 새우 유출 현상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10월 13일 현장을 확인한 구메지마 촌장은 "콘크리트 수조가 손상할 정도의 큰 파도였던 걸로 보인다. 오키나와 현청과 연계하여 양식업자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구메지마 마을은 국내 유수의 보리새우 생산지로 연간 약 210톤의 출하량을 자랑한다. 보리새우 생산 총액은 연간 약 9억 4,000만 엔으로 오키나와의 주요 작물인 사탕수수 생산 총액보다 많다.
오키나와현 이외의 지역에서도 태풍 19호에 따른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미야기(宮城)현에서는 센다이(仙台) 지역의 대두(콩) 재배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약 500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산간 지역에서는 메밀 도복(비바람에 의해 쓰러지는 것)현상도 보였다. 효고(兵庫)현 미나미아와지(南あわじ)시에서는 10월 13일, 하루 강우량이 127mm를 기록했다. 10월 14일에는 아와지섬의 각 영농지도원이 포장(논밭과 채소밭)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양배추와 양상추, 배추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츄고쿠(中?) 지역에서는 강풍 피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오카야마(岡山)현에서 총 155헥타르에 달하는 검은콩의 도복 등이 발생하면서 피해액은 1,735만 엔을 기록했다. 또한 대파가 5.5헥타르 범위로 도복하며 피해액은 706만 엔이 되었다.
한편, 태풍 19호가 일본 관동 지방을 통과한 10월 14일, 야채 시장에서 재고가 증가했다. 도쿄도 중앙도매시장 입하 수량은 지난주 하루 평균보다 50%가 많았다. 태풍의 접근을 예측한 관동과 동북 지방의 농가들이 미리 야채를 수확해두고 시장에 앞당겨 출하했기 때문이다. 14일 입하량은 8,608톤을 기록했다. 오키나와산 비터멜론이나 오쿠라(일본 식재료의 일종)의 입하는 줄었지만 관동산(産)이나 동북산 양배추, 파 등 잎이 많은 채소와 당근, 무 등의 근채류를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했다.
■ 고조(高潮)
- 태풍이나 저기압이 해안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해수면 증가를 가리킨다.
■ 조위(潮位)
- 해수면의 상승과 하강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조석현상에 의한 해수면 높이를 가리킨다
# 이슈 대응방안
지난 주 태풍 18호로 인해 일본 관동·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한 차례 심각한 농업 피해가 발생했던 것과 더불어, 태풍 19호가 잇따라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특히 오키나와 지역 농업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오키나와의 주요 생산품인 사탕수수와 보리새우를 중심으로 약 6억 엔 이상의 피해액이 집계되었다. 올 여름철 기후 불순으로 인해 이미 일부 농산품 품목의 생산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금번 태풍은 일본 각지의 농업 상황을 더욱더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피해에 대해 정부기관 등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당장의 수확에 지장을 주면서 이러한 피해가 향후 수급동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특히 보리새우는 한국도 對 일본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내 새우 수출업자들은 발 빨리 일본 수출에 적극 가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출 시 품질 등의 면으로 승부한다면 더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www.okinawatimes.co.jp/article.php?id=86485
http://headlines.yahoo.co.jp/hl?a=20141015-00000002-okinawat-oki
http://headlines.yahoo.co.jp/hl?a=20141015-00010001-agrinews-soci
http://www.okinawatimes.co.jp/article.php?id=86522
http://www.nikkei.com/article/DGXLZO78393520U4A011C1QM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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