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동성] 주하이 헝친다오 제2의 상하이 푸동으로 개발
조회610홍콩~마카오 잇는 섬 헝친다오, 무르익는 '제2 상하이 푸둥' 꿈
"앞으로 2~3년 후에는 마카오에서 이곳을 바라보는 풍경이 더 매력적일 것입니다."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 남단에 있는 헝친다오(橫琴島)섬 북부지역은 마카오와 중국 국경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지난 5일 오전 이곳을 찾았을 때 뙤약볕 속에서도 컨벤션센터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컨벤션 센터 건립에 70억위안(약 1조3000억원)이 투자돼 2010년 6월 착공됐으며 헝친다오
개발 사업 중 공사진척이 가장 빠른 곳"이라며 "2군데 호텔 신축공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내년 말부터는 본격
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에서 바라보는 마카오는 고층 빌딩이 즐비하고 헝친다오는 허허벌판인 곳이 많았다. 하지만 영화관 등
각종 부대시설이 올해 말이면 상당 부분 윤곽을 드러내는 등 오는 2015년 이후 헝친다오 개발이 완료되면 마카오를
능가할 것이란 얘기다.
헝친다오는 면적 106㎢로 마카오의 세 배에 달하는 섬이다. 이곳을 개발해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려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개발 계획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무르익고 있었다.
탕쉰톄(唐順鐵) 헝친다오관리위원회 산업발전국장은 "헝친다오는 다리를 통해 홍콩 및 마카오와 연결되며
중국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세계가 중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헝친다오는 홍콩에서
서쪽으로 34㎞ 떨어져 있다. 2015년이면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완공될 예정이다.
헝친다오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섬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은 1000억위안(약 19조원) 규모다. 중국 정부는 법인세를
원래 납부해야할 금액의 15%만 받기로 하는 등 과감한 세제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30년 동안
이 같은 법인세 감면 혜택은 파격적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헝친다오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과 톈진(天津)의 빈하이(濱海)에 이어 중국의 세번째 대단위 국가개발계획으로
2009년 8월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헝친다오의 북쪽은 컨벤션센터 위주로 남쪽은 인공섬을 건설하고 금융
서비스, 문화·오락 단지로 개발되며 순차적으로 개발계획이 완료되면 2015년부터 2020년쯤이면 중국 남부의 거점
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 출처 : 홍콩 수요저널('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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