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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2011

수협 절임배추 6만박스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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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수협(이하 수협)이 추진했던 절임배추 판매사업이 주문량 부족으로 절임농가에 부담을 안겨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절임농가에 따르면 수협에서 절임농가를 방문하면서 7만박스 정도의 물량을 판매할 것 같다면서 물량확보가 가능하겠냐고 물어왔다. 그리고 어느 농가에는 1만박스, 다른 농가에는 5000박스 등 구체적인 수량까지 제시했다는 주장이다.

최근 배추값 폭락과 김장수량이 줄면서 절임배추의 주문이 감소하면서 당초 수협이 예상했던 양에 못 미치게 주문이 들어왔다. 그러면서 농가와 약속했던 수량에 턱없이 모자란 수량만 판매했다. 지난 11월 말까지 수협이 판매한 절임배추는 약 3000박스 정도라고 밝혔다.

농가에서는 많은 양이 판매될 것을 예상하고 당초 준비했던 물량보다 많은 배추를 계약했고 소금대란을 걱정해 소금까지 대량으로 구입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과다하게 준비한 배추는 폐기해야 할 입장에 놓인 것이다.

또 절임배추를 만들기 위해 확보했던 인력도 모두 놓쳐버렸고 수협 물량을 맞추기 위해 기존 거래처도 거절한 사례도 있었다.

당시 수협의 마케팅 담당이었던 A모 과장은 "수협의 말만 믿고 배추를 대량으로 구입한 것은 농가 자체가 허술한 것 아니냐"면서 "수협을 탓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A과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절임배추 농가들을 불러 사업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약 6만박스의 판매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사업의 참여를 요구했고 이중 17개 농가가 계약을 한 것이다.

특히 수협이 계약을 추진했던 한 단체가 충청도의 절임배추를 사들이면서 수협이 추진한 계약물량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절임농가가 주장한 물량배정에 대해서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 A과장의 답변이다. A과장은 1일 생산량을 조사하면서 차등적으로 생산량을 파악하고 사업계획에 반영한 것이지 농가를 찾아다니며 물량확보를 위해 준비하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해남신문

2011년 12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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