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귤 생산량.품질 향상 수출증가
조회732중국은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의 감귤 생산국이다. 최근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해 2008년 이후 세계 최대의 탠저린과 온주밀감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어명근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4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서 열린 2010년 ㈔제주감귤연합회 임시총회에서 ‘한·중 FTA 농업분야 예상쟁점과 감귤산업’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어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중국의 2000년 오렌지를 포함한 감귤 생산량은 878만t 이었으나 2007년에는 2058만t을 생산했다.
탠저린(Tangerines)과 온주밀감(Mandarins) 수출량만도 2007년 48만6000t, 2009년 96만t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수농산물지역배치계획’의 11개 대상 품목 가운데 사과와 함께 감귤을 포함시켰다.
감귤 특화지역은 장강 중상류, 강서성 남부와 호남성 남부 및 광서성 북부, 그리고 절강성 남부와 복건성 서부의 기존 주산지 3곳이다.
적지재배 계획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고품질 감귤 비중이 현재 35%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지고 단수도 헥타당 10.5t에서 22.5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절강성의 감귤류는 껍질이 얇은 관피 감귤의 비중이 70% 정도여서 저장과 운송에 불리하며 대부분 중생종으로 출하기간이 짧고 수출시기도 계절적으로 집중돼 단경기에는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수입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품종 갱신을 통해 조생종과 만생종 비율을 각각 23%와 27%까지 높여 시장 유통기간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또 품질 향상을 위해 무공해표준화 생산기술과 재배기술 개발, 수확후 처리 기술 개발 및 보급과 가공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당도가 국산보다 높아 적당한 산도만 맞추면 국산보다 좋은 맛을 내는 감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 선임연구위원은 “황룡병 유병 문제로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입규제가 해제될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녹색식품(유기농 과일) 사업에 따라 무공해 감귤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한국과 일본산 고품질 과일의 중국 수출때 식물검역상 수입규제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경제연구소가 200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감귤 도매가격(1㎏기준)은 한국은 1438원인 반면 중국은 402원(27.9%)에 불과하다.
이와함께 중국의 사과와 배 재배기술이 급상승했다. 수출용 사과에 대한 규격화·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당도가 15.4브릭스에 이르러 한국에서 특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배 역시 한국에서 유출된 ‘신고’와 ‘황금’이 산둥성 일대에서 대량 재배되면서 유럽과 동남아시아시장 등에서 이미 한국산을 밀어내고 있다.
이처럼 사과와 배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어 제주 감귤에도 위협이 될 전망이다.
어 선임연구위원은 “중국과의 FTA협상때 감귤이 민감품목으로 분류될 수 잇도록 생산액, 농가소득에서의 비중, 지역경제에서의 중요성과 집중도 등 개관적 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어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우리나라에 감귤 수입허용을 요구하지 않고 있으나 FTA 협상때 도는 체결 이후 감귤 수입 허용을 강력하게 요청할 것에 대비, 검액 및 위생분야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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