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벨 속 각종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
조회1181연이은 먹거리 파동으로 주부들의 장보기가 신중해졌다. 유통기한은 물론 상품 포장에 붙은 각종 라벨(Label)을 통해 제품성분을 꼼꼼히 살피는 주부들이 늘어난 것.
그러나 먹거리에 붙은 라벨만 전적으로 믿어선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라벨 속 내용 중에는 정부 관련부처의 규제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라벨 속 각종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파헤쳐보자.
▷오개닉(Organic): 이 용어만큼 정부의 철저한 규제를 받는 것도 없다. 하지만 앞에 '100%'라는 말이 붙어 있어야 완벽한 오개닉 상품이다. 제대로 된 규제가 어려운 생선류는 '오개닉' 여부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내추럴(Natural): '오개닉'처럼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다. 제조사에서 이름을 갖다붙이기 나름이다. 예컨대 '내추럴'이라는 용어가 붙은 콘시럽은 직접 옥수수를 짜 만들어낸 상품이 아니며 화학적 처리로 옥수수 당분을 농축한 것이다.
▷프레시(Fresh): 꽁꽁 얼어붙은 닭 칠면조 등의 가금 육류에 붙은 '프레시' 라벨은 큰 의미가 없다. '농장에서 바로 왔다'는 뜻보다는 '신선도를 가장 잘 지켜주는 온도(화씨 26도)에서 저장돼 왔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호르몬 프리(Hormone Free): 모든 가금 육류에는 성장 호르몬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따라서 특이한 점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앤티바이오틱 프리'(Antibiotic Free)가 가치가 있다.
▷컨트리 오브 오리진(Country of Origin): 육류 농산물 견과류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가공 처리된 제품에서는 없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 가져온 각종 첨가 성분들에 대한 원산지 표기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프리 레인지(Free Range): 닭이 방목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보통 방목을 시킨 닭고기가 더 좋은 줄 알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경우다. 튀김용 닭은 생후 6주~8주만에 도축되는데 어린 닭은 저항력이 약해 방목하면 상처를 입기 십상이다. 때문에 식품 안전을 위해 통상 5주 이상 목장 안에서 자라는 것이 정석이다.
▷그래스 페드(Grass Fed): 2007년 11월부터 새로 생긴 용어로 목초만 먹고 자란 소.양 임을 연방 농림부가 증명한다는 뜻이다. 'USDA Processed Verified'나 'U.S. Grass Fed' 등의 라벨이 붙어있다.
▷트랜스 팻 프리(Trans Fat Free): 이 라벨이 붙어있다 해서 트랜스 지방이 전혀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트랜스 지방은 수소화합 오일(Hydrogenated Oil) 사용제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1인 기준 섭취량(1 Serving)에 포함된 양이 0.5그램 이하면 '트랜스 팻 프리' 라벨을 붙일 수 있다.
즉 과다섭취하면 라벨의 의미가 사라지고 몸에 해롭다는 뜻이다. 라벨을 믿기보다는 제품 성분에서 수소화합 오일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헬시(Healthy): 마찬가지로 유해 성분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적당히 즐겨야 라벨에 맞는 기능을 한다. 한 예로 1인 기준 섭취량에 포함된 나트륨(Sodium)이 480 밀리그램인 제품을 과다섭취하면 1일 최대허용량(2400 밀리그램)을 넘어버릴 수 있다.
▷홀 그레인(Whole Grain): '오개닉'과 마찬가지로 용어 앞에 '100%'가 붙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용어 앞에 '메이드 위드'(Made with)가 붙은 제품과 섬유질이 두 배 가까이 차이난다.
LA aT 센터(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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