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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2014

계속되는 식품 가격의 인상 속에 PB상품은 인상 보류(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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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지난 12월 5일, 엔화는 약 7년 4개월 만에 달러당 120엔대까지 하락했다. 해외에서 조달하는 원재료가 많은 식품업체들은 급속한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가격을 인상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냉동식품, 인스턴트라면, 아이스크림 등 각 식품업체들이 속속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냉동식품 제조업체 일본수산(日本水産)과 닛신식품이 자사 냉동식품의 가격 인상을 선언했다. 냉동식품에 대해서는 니치레이푸즈, 아지노모토, 테이블마크 등이 이미 2015년부터 인상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수산은 가정용 냉동식품 70여개 품목에 대해 약 3~15%의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 업무용 냉동식품에 대해서도 280여개 품목을 약 4~15% 인상한다. 그 중, 농산 냉동식품을 2015년 1월 1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닭튀김‘ 등 조리 냉동식품은 내년 2월 1일부터 인상하며 업무용 냉동식품을 3월 1일부터 각각 인상한다.

 

닛신식품은 ‘닛신 스파왕 프리미엄' 시리즈 등 자사 가정용 냉동식품 30여개 품목의 가격을 2015년 3월 1일부터 3~10% 인상한다. 가격 인상이 실시되는 품목 수는 닛신식품 가정용 냉동식품의 20%에 해당하며 닛신식품이 가격 인상을 실시하는 것은 7년만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일본수산과 닛신식품 양사 모두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의 높은 수요에 따른 원재료 가격, 에너지 비용, 물류비, 포장재 등 제조비용의 상승을 그 이유로 들고 있으며, 지금까지 가격 인상을 발표했던 니치레이푸즈, 아지노모토, 테이블마크도 같은 이유로 인상을 단행했다.

 

또한 원재료인 찻잎의 거의 100%를 해외에 의존하는 특성상, 환율과 원재료 가격에 따라 채산성(수입과 지출 등의 손익을 따져서 이익이 나는 정도)이 결정되는 홍차 업계에서는 급격한 엔화 약세가 가격 압박의 요인으로 변했다.

 

일본 최대 홍차 브랜드 일동홍차(日東紅茶) 사업을 전개하는 미츠이농림(三井農林) 지난 12월 초, 자사 가정용 제품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일동홍차의 티백 17종에 대해 2015년 3월 2일 출하 분부터 5~10%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다. 일동홍차의 가격 인상은 1998년 7월 이후 무려 16년 반 만이다. 2015년 2월 말부터는 찻잎 제품 4종의 내용량을 약 10% 줄여 순차적으로 실질적 인상을 실시한다. 인도산, 스리랑카산 찻잎 가격의 상승과 엔화 약세로 수입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 이유이다. 주력 상품인 티백 데일리 클럽(25봉지) 제품은 기존 275엔에서 290엔으로 인상된다. 분말타입 인스턴트 차와 허브티는 인상하지 않는다.

 

이렇듯 냉동식품과 아이스크림, 파스타, 식용유 등을 취급하는 주요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 상황에 대해 슈퍼마켓 체인 이나게야(いなげや)의 나루세 사장은 "2015년은 가격 인상의 봄이 될 것이다. 엔화 약세가 더욱더 진행되면 두 번째 가격 인상도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전후로 메뉴를 개정하고 높은 가격대의 상품을 확충하는 등의 대응을 했다. 외식 산업은 현재 시점에서는 가격 인상에 신중하다. 하지만 재료 가격의 급등에 대해 레스토랑 체인업체들 사이에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는 견해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인상 러시 속에서 조용히 주위 정세를 관찰하고 있는 것이 슈퍼, 편의점 등의 PB상품이다. 인스턴트 라면을 예로 들어보면, 제조업체 제품(NB)은 대체로 2015년 1월 1일 출하 분부터 일제히 가격이 인상된다. 반면, PB상품에 대해 이온, 세븐&아이홀딩스, 로손 등의 소매유통업체들은 “현 시점에서 아직 가격 인상의 계획은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온의 홍보 담당자는 "최대한 고객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비용 절감으로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제조업체, 도매업체, 소매업체 중 하나는 원재료 가격의 상승분을 떠맡을 필요가 생기게 된다.

 

소매업체의 PB상품 또한 제조에 있어서는 실제로 식품 제조업체가 위탁하고 있다. PB상품은 광고 선전비용이나 판촉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제조업체 제품보다 납품 가격이 저렴하고 채산성이 낮다. 단, 제조업체 제품과 PB상품 모두에게 있어서 원재료의 높은 가격은 수익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소매업계는 과점화가 진행되어 있어 주요 소매 체인의 발언 능력은 증가한다. 하지만 제조업체나 도매업체가 PB상품 납품가격의 인상을 원해도 소매업체 측이 매장 판매 가격을 동결하려고 한다면 납품가격의 인상은 쉽지 않다.

 

그러나 소매 측은 "어느 쪽이든지 부담이 되는 방식은 취하지 않는다"라고 전한다. 또한 제조업체 측도 "PB상품의 제조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제조업체 제품의 납입 권한을 얻고 있는 경우도 있다. PB상품과 제조업체 제품을 합친 장사 방식으로 균형을 취하고 있다"라고 전한다. 단, 현재 가격 인상을 실시하는 것은 제조업체 제품 뿐이다. 이로써 지금까지도 충분히 저렴했던 PB상품과의 가격 차이가 더욱더 선명해진다. 이렇게 되면 제조업체 제품의 판매 수량이 감소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예를 들면, 현재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닛신식품의 '컵누들(77g)‘ 제품은 173엔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세븐&아이홀딩스의 PB상품 ’간장누들(81g)‘은 121엔에 판매된다. 컵 누들은 2015년 1월 1일 출하 분부터 가격이 6% 인상되며 이에 따라 매장 판매 가격이 10엔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PB상품보다 1.5배 정도 더 높은 가격이 된다.

 

최근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식품 제조업체의 전문을 보면 ‘자체 노력의 한계를 넘었다’, ‘기업 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현재 가격 유지가 너무 힘들다' 등 처지를 호소하는 문구가 눈에 띈다. 가까스로 제조업체 제품의 가격 인상에 이르러도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눈은 엄격하다. PB상품과의 가격 차이가 나면 날수록 힘든 경쟁을 강요당하게 된다. 아베노믹스가 가져온 엔화 약세는 식품업계 전체에 큰 고통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PB상품

- 대형 소매업자들이 독자적으로 제작한 자체브랜드로, 백화점이나 대형 슈퍼마켓 등의 대형 소매업체 측에서 각 매장의 특성과 고객의 성향을 고려하여 독자적으로 만든 자체브랜드 제품을 말한다. 상품이 해당 점포에서만 판매된다는 것에서 전국 어디에서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제조업체의 브랜드(NB : national brand) 제품과 차이가 있다.


 

# 이슈 대응방안


급격한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최근 해외에서 조달하는 원재료가 많은 식품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냉동식품, 인스턴트라면, 아이스크림 등 각 식품업체들이 속속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주위 정세를 관찰하고 있는 것이 슈퍼, 편의점 등의 PB상품이다. 제조업체 제품은 대체로 2015년 1월 1일 출하 분부터 일제히 가격이 인상되는 반면, PB상품에 대해 이온, 세븐&아이홀딩스, 로손 등의 소매유통업체들은 현 시점에서 아직 가격 인상의 계획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도 충분히 저렴했던 PB상품과의 가격 차이가 더욱더 선명해져 제조업체 제품의 판매 수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좋은 품질과 함께 저가격 전략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PB상품의 저력이 앞으로 더욱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식품 수출업자들은 제조업체 제품뿐만 아니라 PB상품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전략도 모색해야할 것이다. 각 유통업체, 특히 PB상품 전개가 활발한 세븐&아이홀딩스나 이온 등의 특색을 잘 파악해 수출을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 참고 자료
http://toyokeizai.net/articles/-/55324
http://www.yomiuri.co.jp/economy/20141205-OYT1T50047.html
http://newsbiz.yahoo.co.jp/detail?a=20141205-00000006-biz_fsi-nb
http://www.sankeibiz.jp/business/news/141205/bsc1412051154017-n1.htm
http://economic.jp/?p=43690
http://news.nissyoku.co.jp/Contents/urn/newsml/nissyoku.co.jp/20141205/MURAOKA20141203070659377/1
http://headlines.yahoo.co.jp/hl?a=20141205-00000023-nkgendai-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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