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불안정한 경제로 인해 자국 내 농업 생산량 증대 계획의 성공여부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를 떠나고 은행들은 서방의 경제적 제재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가의 농업 부문은 자금 부족으로 생산량 확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난 8월 러시아는 서방국가의 경제적 제재에 대한 보복성 대응으로써 서방국가로부터의 식품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과 식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육류, 어류, 가금류 가격은 1달 만에 15% 올랐다. 이러한 경제 현상으로 러시아 국민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이익을 보는 러시아 거대 기업들도 존재한다.

"식품 제조를 병행하는 러시아 농업 기업들의 주식을 살펴보면 러시아의 금수조치 도입이후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며 러시아 투자은행 BCS Financial의 대표 아르템 아르게킨(Artem Argetkin)부사장이 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러시아 총리는 식품 수입 금지 조치 이후 러시아 식량 자급률 증대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식품 공급의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식품의존도가 큰 국가에 속한다. 금수조치 시행이전 유럽과 미국으로부터의 식품 수입량은 연간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농민들은 식품 수입량과 자국 내 생산량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업부문에 수년간의 투자를 통해 인프라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 코스티코프(Alexander Kostikov)는 러시아 대규모 농장 그룹의 지도자로 농업부문의 확장 계획을 위한 자본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단기간 내에 러시아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러시아는 자국 내 식품 공급 확보를 위해 대체 공급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무역 대표단의 짐바브웨 방문으로 러시아는 짐바브웨로부터 농업 생산품의 수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러시아는 일찍이 짐바브웨 광업 부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대표단의 수장 이고 아바쿠모(Igo Avakumo)는 월요일 Joseph Made 농무부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바쿠모는 유럽연합과 미국에 대한 금수조치로 러시아는 농업 공급처를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아바쿠모는 “우리는 러시아 내에서 재배율이 낮은 감귤류 과일의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 온실에서 재배하고는 있으나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해 재배 비용이 높은 수준이다”라며 러시아의 감귤류 과일의 수요는 짐바브웨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짐바브웨 지역에 유전적 선발 센터 설립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는 질 좋은 채소와 감자의 종자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이드(Made) 장관은 짐바브웨는 반대로 재정적인 지원과 러시아 지역 농민들과의 지속적인 교역을 위한 시스템을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양 국은 몇 가지 협약에 협의해 잠바브웨 수도 하라레(Harare)인근 지역인 다웬데일(Darwendale)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플랜티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 이슈 대응방안

식품 공급 확보를 위한 자국 식품 생산량 확대 계획이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대체 공급 시장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짐바브웨로부터의 농산물 수입에 대한 관심을 보여 향후 양 국 간 교역량 증대가 전망된다. 러시아의 금수조치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게도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대체 식품 시장의 공략은 하나의 수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www.newzimbabwe.com/news-19325-Russia+eyes+Zim%E2%80%99s+agricultural+sector/news.aspx
http://www.cctv-america.com/2014/12/05/russias-agriculture-sector-faces-stagnation-due-to-lack-of-fu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