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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2011

수급안정 위해 배추 추가 산지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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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 수급안정을 위한 산지폐기(시장격리)가 추가로 실시된다.

정부는 무·배추 가격지지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산지농협을 통한 시장격리 물량 6만5000톤을 추가해 올해 산지폐기물량을 총 10만톤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남에서도 21㏊에 대한 추가 산지폐기가 실시된다. 군내에서는 가을배추 15.8㏊에 대한 산지폐기가 실시됐으며 이번에 추가됨에 따라 총 36.8㏊에 대한 산지폐기가 실시된다. 군내 배정된 물량은 현산농협 10.7㏊, 산이농협 2.8㏊, 화원농협 7.4㏊ 등이다.

전국적으로 이번에 추가로 산지폐기 되는 배추는 농협과 계약재배한 물량뿐만 아니라 계약하지 않은 물량도 대상에 포함됐으며 시장격리 단가는 10a당 계약물량은 60만8000원, 비계약물량은 45만원이다.

비 계약재배물량 시장격리 추진방법은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아 지역농협별로 면적을 배정해 운영될 계획이다.

산지폐기가 실시될 정도로 수확기 가을배추 값이 하락하자 가을배추이지만 노지에서 1월까지 출하가 가능한 남도장군 등의 품종을 심은 배추농가에서는 배추묶기작업을 통해 출하를 지연시키며 가격동향을 살피고 있다.

정부는 산지폐기를 통한 시장격리뿐만 아니라 농수산물유통공사(aT)를 통해 2000톤을 수매·저장한 후 한파 등으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들 경우 가격안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수확기 무·배추 등 김장채소 수급안정 차원에서 원료 매입을 확대하고 김치·배추절임 등 가공량을 늘리기 위해 도내 19개 김치 가공업체에 운영자금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도내 57개 김치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김장채소 확대 매입과 묵은김치·절임배추 등 가공·저장 확대가 가능한 업체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자금 지원업체는 군내에서는 화원김치공장 10억7000만원, 춘정영농조합법인 6억원 등이며 순천농협남도김치 7억5000만원 등 총 40억원이다.

한편 배추 소비촉진을 위해 배추의 본고장인 땅끝 해남에서 묵은지용 김장 담그기 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빠진 군내 배추재배농가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공무원을 중심으로 학교와 음식점 등이 군민이 참여하는 묵은지용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가 검토될 필요가 있다는 것.

범군민운동으로 각 가정별로 일정량의 김치를 담그고 군에서 담근 김치를 1~2년여 보관 후 행사에 참여한 가정에 나눠주는 행사를 통해 김장김치의 소비와는 별도로 일정량의 배추를 시장에서 격리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학교와 어린이집 등을 행사에 참여시켜 직접 배추를 담그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김치의 효과를 알리고 이후에도 김치를 친근하게 느끼며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유통마진을 없앰으로써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김치를 담글 뿐만 아니라

 

김치 보관도 일정기간 군에서 맡아줌으로써 김치 보관의 불편함도 없앨 수 있으며 농군인 해남군의 군민들이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농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눔으로써 군이 화합하는 의미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묵은지용 김장 담그기 행사를 위해서는 절임과 저장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황산 성산광산 등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 섭외 등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해남신문

201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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