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욕]완성형 소스 젊은층 인기몰이

완성형 소스 젊은층 인기몰이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 완성형 가공 소스 구입이 늘고 있다.

완성형 소스는 갈비나 불고기 양념처럼 원재료에 이 소스만을 넣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한 양념을 말한다.

샘표는 최근 조림·찜·볶음용과 국·전골용 '향신 간장' 하프갤론 사이즈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필요에 의한 것이다.

샘표USA의 김용호 팀장은 "400ml 제품만 있었는데 고객들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큰 용량의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제품은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조선간장을 기본으로 멸치, 새우, 다시마, 게, 미더덕, 마늘, 양파, 생강, 대파, 무, 표고버섯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 다른 양념이 필요없다.

완성형 소스의 소비증가는 이미 한국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한 대형 마트에서는 지난 4월 완성형 소스가 고추장, 된장, 간장의 매출을 뛰어 넘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CJ푸즈도 완성형 제품의 소비가 늘면서 '백설 프리미엄 소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J푸즈 관계자는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은 양념 자체의 강한 맛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 같은 원재료의 비중을 늘린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CJ는 된장찌개 된장, 냉이된장, 바지락순두부, 부대찌개용 소스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폰즈 소스도 간편함을 더한 제품이다.

대상 아메리카의 이미아 팀장은 "간장을 기본 베이스로 한 폰즈 소스는 만두나 튀김을 먹을 때 식초 등의 양념을 첨가해 먹는 분들이 많은데 이 소스는 다른 첨가양념 없이 그대로 찍어 먹어도 새콤하면서도 유자향이 나서 입맛을 당기게 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미주에서는 기본 장류 제품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점점 완성형 소스들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40대 이하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 버몬트점의 매니저는 "아무래도 요리가 간편하기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보다는 젊은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우리 마켓의 경우 젊은 고객층이 많기 때문에 완성형 소스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 201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