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4
2000
미국, 대부분의 수입 한국식품 유통기한 표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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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마켓에서 유통되는 본국 수입상품들의 유통기간 표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높다. 본국 수입상품들은 S사, N사, H사 등 본국대기업들과 W사, R사 등 현지 업체들에 의해 수입되는데 품목은 냉동식품, 과자류, 통조림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 수입상품들 중 유통기간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는 업체는 풀무원, 제일제당, 농심 등 몇 군데 되지 않는 형편이다. R사의 경우 통조림, 냉동식품 등 100여가지 이상의 상품을 본국에서 수입해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지만 유통기간이 적혀 있는 상품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LA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미국마켓에 가면 당연히 찾아볼 수 있는 유통기간이 표기돼 있지 않아 한인 마켓에서는 물건을 사면서도 여간 찜찜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특히 어린이들이 주 소비층인 과자류의 경우 철저한 유통기간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표시가 없는 것이 대부분으로 100% 유통기간이 표기된 일본제 과자들과 대조적이다. 타운 마켓 관계자는 "큰 박스에 유통기간이 표기돼 있는 것은 있지만 개별 상품마다유통기간이 표시돼 있지 않아 고객들이 물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연방식품안전관리국(FDA)과 농무부(USDA)는 냉동 생선과 곡물 등 몇 가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제조연월일과 유통기간을 표시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처벌규정도 두고 있다.그러나 박스 및 겉포장지에 표시하는 등 빠져나갈 구실이 많으며 한국 상품들이 이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YWCA 소비자 상담실의 쟈넷 리씨는 "수입업체측에 요구사항을 편지로 쓰는 등 소비자 운동이 아쉽다"고 조언했다.(자료 : 한미식품조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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