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식품 대세
조회1032올개닉, 내추럴에 이어 요즘 식품 시장의 대세는 글루텐 프리 제품이다. 미국의 대형마트에선 글루텐 프리 식품만을 따로 모아 놓은 매대를 쉽게 발견할수 있고 글루텐 프리 제품만을 판매하는 매장이 생기는가 하면 UDI'S와 같은 글루텐 프리 제품만을 생산하는 식품회사가 따로 있는 것도 글루텐 프리 제품에 대한 식품업계의 관심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좋은 예다.
이런 흐름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병이지만 미국인과 유럽인들에게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알려진 실리악 병(Celiac Disease)의 원인이 글루텐 섭취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리악 병은 무엇이며 실리악 병의 주요 원인인 글루텐은 무엇일까?
실리악 병에 걸린 사람들은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한다. 하지만 글루텐은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에 식생활에선 빼놓을 수 없는 밀가루 속에 함유된 불용성 단백질로 밀가루에 점성이 가능하게 해 빵이나 비스킷을 만들 때 형태를 잡아주는 역할 뿐 아니라 부풀게 한다.
밀가루의 용도를 강력분 , 중력분, 박력분으로 구별해 놓는 것 또한 글루텐 함량에 따른 것이다. 글루텐은 밀가루 뿐 아니라 파스타,케이크, 비스킷, 시럽, 샐러드 드레싱, 맥주나 껌, 간장등에도 함유되어 있어 각별히 신경쓰지 않는 다면 섭취를 피하기 힘든 성분이다.
만약 실리악 병에 걸린 사람이 부 주의로 인해 글루텐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피부 발진이 발생하고 소장이 약해지며 소화불량을 일으켜 설사를 하게 되고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몸에 영양분 흡수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 실리악병에 이렇다할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글루텐만 섭취하지 않으면 일반인과 똑같은 생활이 가능한 실리악 병 환자에게 글루텐은 꼭 피해야 할 성분이다.
실리악 병 환자들을 위해 실제로 미국에서 1990년부터 비영리 단체 CDF(Celiac Disease Foundation)은 실리악 병에 대해 일반인들에게도 알리며 글루텐 프리 음식을 먹으며 사는 생활 방식에 대한 다양한 글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는 것은 물론 글루텐 프리 제품들을 실리악 병 환자들에게 소개 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GFCO(Gluten -Free Certification organization)를 통해 글루텐 프리 제품의 증명로고를 발급해 소비자들이 글루텐 프리 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노력과 실리악 병 환자의 증가는 글루텐 프리 제품을 다양화시켰다. 밀가루를 이용해 만들었던 빵이나 파스타를 쌀을 이용해 만들고, 케이크와 스낵류, 베이글과 시리얼에 이르기까지 글루텐 프리 문구를 단 제품들의 출시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글루텐을 구성하는 물질의 하나인 글리아딘이 밀가루 알러지의 주범으로 아토피를 유발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이왕이면 글루텐 프리 제품을 먹어야 한다는 인식의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쌀을 주재료로 한국 식품 업체의 쌀과자와 김이 미국 시장에 새로운 웰빙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대형 마트에서 다양한 한국 식품 업체들의 김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쌀과자 포장에서도 쉽게 글루텐 프리 제품을 홍보하는 문구를 찾아 볼 수 있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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