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국화, 장미 등 159개 신품종 육성 보급
조회871화훼 국산화로 로얄티 부담 ↓, 농가소득 ↑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국화, 장미 등 159개 신품종 육성 보급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스프레이 계통의 국화 ‘옐로우캡’이 우수품종으로 선정됐다.
이는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개발한 신품종이다.
이 품종은 줄기가 튼튼하고 화형이 균일하면서도 안정돼 있다. 다른 국화류에 비해 병해충에 강하고 착화수가 많으며
개화가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연중 생산이 가능해 여름에도 꽃의 색깔 변화가 적고 촉성ㆍ억제재배를 병행할 수 있다.
‘옐로우캡’은 화훼연구소 연구원들이 2009년 녹색의 폼폰형 스프레이 국화 ‘차차’와 겹꽃 연녹색을 가진 스프레이
계통의 국화를 교배해 만든 신품종이다. 지난 2011년 8월에 품종보호권을 획득해 농가보급을 시작했고 일본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2001년 식물신품종보호제도가 시작된 후 작물의 전 품목이 재배에 제한을 받고 있다. 다른 작목에 비해 상품성 높은
토종 화훼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로서는 로열티 부담이 걱정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국내 화훼농가는 123억 원의 로열티를 지급했다. 이 때를 정점으로 95억7000만 원(2008년),
87억7000만 원(2009년), 86억 원(2010년)으로 해마다 점차 줄어들긴 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영세농인 도내
화훼농가로서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러한 현실이기에 ‘로열티로부터의 자유가 곧 소득’이라는 농업인들의 볼멘소리를 이해할 만하다.
이런 측면에서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의 존재가치는 크다. 최근 몇 년 사이 국산품종의 다양한 꽃을 육종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외국품종을 대체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그동안 장미, 국화, 거베라, 호접란, 나리 등의 화종에서 159개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103품종은 품종보호권을 획득하여 농가에 보급 중이다. 지난 97년 창원시 대산면 현재의 자리에서 문을 연
화훼연구소는 연구사 8명 등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육종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김진기 박사는 2009년 신품종
장미 ‘옐로킹’을 육성하여 우수품종상을 수상하였고 재배이용을 책임지고 있는 황주천 연구사는 국화 ‘옐로우캡’을
육성한 장본인이다.
연구소의 많은 연구 성과 가운데 호접란 대량증식방법과 장미 양액재배 과정에서 접삽묘를 이용한 효과 특허가
단연 돋보인다. 현재 화훼 품종의 국산 보급률이 평균 15.9%(국화 10.9%, 장미 20.3%, 거베라 23.6%)에 불과하다.
화훼산업을 미래농업의 중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고 보급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김수경 화훼연구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우리가 개발한 육성품종의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져 그 해 20농가(9ha)가
혜택을 받았고 지난해는 122농가(51ha)로 확대하여 재배되고 있다”면서 “로열티 대체효과만도 23억 원이다”라고
말했다. 보급종은 내수든 수출이든 수입종을 대신할 만한 상품성을 평가받아 농가의 선호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경남 도내에는 약 1천375호의 화훼농가가 있다. 총 1천190ha의 면적에서 연간 3억2만 본을 생산해 979억 원의
농가수입을 올리고 있다. 화종별로는 국화 250농가(117ha), 카네이션 173농가(85ha), 장미 126농가(70ha)순이다.
○ 문의 : 공보관실 홍보기획담당 조여문(☎ 055-211-2063)
<출처: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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