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양식이 하와이에서 효자 업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 주의 굴 양식사업은 연간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반면 하와이에서는 일부 개인과 농장주들이 양식에 손을 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소비자들에게 정식으로 판매할 만한 법적 제도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시범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하와이에서 어패류를 판매하려면 연방 식품의약청(FDA)과 하와이주 보건국으로부터 양식장의 수질상태를 검사 받아야 하지만 보건당국에는 이를 처리할 만한 전담반이 신설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FDA의 인가를 받은 수질검사 기관도 없어 당분간은 양식 어패류의 시장화는 요원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주 정부 관리들은 지역 내 양식장 수질조사 검사기관들의 공식인증 및 보건관리들의 교육을 위해 FDA의 조사관이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9일 사이 하와이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혀 하와이의 어패류 양식업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들은 어패류 양식업 관련 규정이 비교적 까다로운 이유에 대해 굴이나 조개와 같은 것들은 잘못 요리해 먹을 경우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몇 안 되는 식 재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하와이에서 양식장으로 쓰일 양어지가 연방정부로부터 인가를 얻게 될 경우 이후 6개월 내에 일반에 양식 어패류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와이주립대 힐로 캠퍼스에서 해양 양식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마리아 호우즈 조교수는 하와이는 수산자원이 풍부하면서도 현지에서 소비되는 수산물의 85%가량을 외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양식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지역 주민들은 신선한 해산물을 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