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양식넙치보다 성장이 빠르면서 체형이 자연산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신품종 육종넙치가 산업화 보급단계에 돌입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국제경쟁력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 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도 올해 12개소의 종묘생산업체에 수정란을 한국해산종묘협회를 통해 종묘생산업계에 분양해 100만마리의 종묘가 생산돼 다음달부터 7~8cm 크기 종묘가 판매될 예정이다. 육종종묘의 판매가격은 7~8cm크기가 마리당 350~400원으로 일반종묘보다 50~100원정도 비싸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004년 넙치 육종기술개발에 착수해 현재 성장과 체형의 개선뿐만 아니라 세균및 바이러스, 기생충 등 질병에도 강한 신품종 육종기술개발을 추진해 올해 처음으로 대량의 육종넙치 수정란을 종묘생산업계에 보급했다. 이번에 보급된 신품종 육종넙치는 지난 2004년 연구기관과 업계가 각기 기술개발에 나서 올해 3세대 육종 넙치가 생산되고 있다. 넙치양식업계와 종묘생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육종화된 넙치종묘는 전체수요량 1억마리의 20%정도인 2천만마리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자체개발한 육종넙치가 지난해 5월 수정란 분양을 시작해 700만~1000만마리의 종묘가 생산, 판매됐으며 올해는 전체 종묘입식량의 30%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육종넙치는 성장이 30%이상 향상돼 사육기간단축에 따른 양식 생산단가 절감으로 연간 600~12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육종넙치는 우량형질의 전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며, 일부 기형어 발생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육종넙치는 자원방류용으로 자연에 방류할 수 없기 때문에 방류사업 참여시 철저한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한편 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는 오는 2013년 육종 5세대에서는 성장이 50% 빠른 육종 5세대를 개발하고 2021년에는 육종 9세대가 되는 2021년에는 100% 성장이 빠를 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면역성이 있는 품종개발이 완성되며 2024년에는 총 1조2362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넙치 양식산업은 연간 5만톤(시장규모 1조원)로 해산어류 양식의 50%, 전체 어업 생산액의 10%를 차지하는 비중있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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