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시장에서 생선을 처리하며 벗긴 생선비늘이 쌓이고 있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생선비늘은 잘 처리하지 않으면 악취가 풍겨 상인들에게는 처리하기 골치아픈 쓰레기에 불과였다. 그러나 앞으로 골치덩어리 생선비늘은 없어서 못파는 비싼몸이 될 전망이다. 요즘 콜라겐(collagen)이 함유된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대만 농업위원회 수산물 시험서는 생선비늘 속에 함유되어 있는 콜라겐을 성공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추출기술을 대만비료공사에 양도, 콜라겐을 상품화하여, 그동안 처리에 골치를 썩이던 생선비늘이 1kg당  NT$150(한화 약 4,500원)하는 귀한신 몸이 되었다. 

수산물 시험서 관계자에 의하면 과거에 생선비늘은 전량 버려졌고 이로인한 수질오염등 환경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생선비늘 속에 함유된 콜라겐의 추출기술을 개발하여 생선비늘은 투명하고 냄새도 없으며, 과민성 반응도 없는 콜라겐을 생산함으로써 생선비늘의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오염을 차단 할수있게 되었다.

수산물 시험서 가공부 관계자는생선비늘 속에는 50%의 콜라겐이 함유되었다고 한다.  콜라겐은 인체조직(진피, 건육, 인대, 골막, 연골막)의 주요 성분으로 상처의 회복과 같은 세포조직의 회복작용을 한다. 수산물 시험서에서 개발한 생선비늘 추출 콜라겐은 분자량이 적어서 삼투성이 높고, 순도는 95% 달한다고 한다.

2kg의 젖은 생선비늘을 말렸을때 약 1kg 되며, 1kg의 건 생선비늘에서 약 400g의 콜라겐이 추출될 수 있다. 곧 2.5kg의 건 생선비늘로 1kg의 콜라겐이 추출될 수 있는 것이다. 추출된 콜라겐은 화장품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콜라겐 음료수와 캡슐 등으로 상품화 할 수 있으며, 금년내에 관련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자료원) 타이베이 aT센터(東森新聞, 2007/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