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불거진 사과주스 농약 함유 논란
조회531‘오프라 윈프리 쇼’의 건강 클리닉 코너의 패널로 출연했다가 ‘오프라 윈프리 쇼’ 방영시간대를 물려받아 독립적인 ‘닥터 오즈 쇼’를 진행하고 있는 닥터 오즈가 지난 9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미국 내 판매되는 사과주스가 농약의 일종인 비소(arsenic)를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해 큰 파장을 나았다.
닥터 오즈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신뢰받고 있는 의사로 꼽힌다. 그러나 FDA는 즉각 미국 내 사과주스는 안전하다며 닥터 오즈의 발언은 책임감이 없다고 발표했다. 사과주스, 과연 건강에 위험할까? 그렇지 않을까?
#문제의 비소(arsenic)는
비소는 자연적으로 지하수(물), 토양, 공기, 음식 등에 유기성(organic) 및 비유기성(inorganic) 형태로 존재한다. 비소는 먹고 마시는 음식물에 포함돼 있을 수 있다. FDA는 유기성 비소는 몸에 흡수돼도 바로 배출되며 무해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약 같은 비유기성 비소는 독이 될 수 있으며, 장기간 혹은 많은 양을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예전에는 농약, 보존제에 사용했으며, 아직까지도 다른 나라에서는 농약, 살충제 등으로 널리 사용된다. 비소에 장기간 노출되면 암, 신경손상 등 위험이 있다. 연방환경보호국(EPA)과 FDA에서는 음식이나 물에서의 비소 수치가 충분히 낮은지 모니터하고 있다. 하지만 FDA에서 어떤 특정제품에 대해 비소 수치를 제한하고 안전한지 모니터해도 주스에 대한 특별한 표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닥터 오즈 쇼 실험은
닥터 오즈쇼는 뉴저지주의 한 연구소에 의뢰해 5개 대형 마켓에서 36개 브랜드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이중 10개 브랜드에서 물을 통해 섭취되는 비소의 허용치보다 더 높은 농도가 측정됐다. 하지만 FDA에서도 같은 브랜드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훨씬 더 낮은 양의 비소가 검출됐다. FDA에서는 닥터 오즈쇼의 실험은 종류를 분류하지 않고 전체 비소 농도를 측정했으며, 그 결과는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이 처음 아니다
사과주스에 대한 비소 수치의 위험성이 경고한 것은 이번 닥터 오즈쇼의 실험이 처음은 아니다. 애리조나 대학의 2009년 연구,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타임즈의 2010년 발표 등도 사과주스에 내포된 비소의 양에 대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닥터 오즈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사과주스라도 원료 자체가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사과라면 비소가 살충제 성분에 포함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첸슁 루 교수는 “주스의 비소성분은 위험하다”며 “다년간 매일 주스 한잔을 마시면 건강에 어떤 해가 있는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민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각적인 위험은 없지만
사과주스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비소 성분은 즉각적인 건강 위험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간 마셨을 경우 아무도 안전한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된다. 닥터 오즈 가족은 미국에서 생산된 사과로 만든 올개닉 주스를 마신다며 이 이슈에 대해 추가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LA aT 센터(자료원: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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