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베트남 국민의 구매력이 소폭 상승하였다고 베트남 통계청(General Statistics Office)은 보고하였다. 통계청의 수치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 가치가 약 12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1년 사이에 10.7% 상승하였다고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 소속 경제학자인 Vu Manh Ha는 이 수치는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그는 수많은 재화와 서비스가 안정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현상으로 인해 구매력도 함께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한 달 간 휘발유 가격은 2.19% 가까이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대중교통의 이용 요금 또한 1.02%, 도시가스 요금은 0.08% 감소하였다. 가격이 상승한 부문은 식료품,  문화 및 여가, 의류 및 운동화 부문이었는데, 각각 0.01%, 0.02%, 0.19%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금년 10개월 간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1,142억 달러에 육박하였으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1% 상승하였다고 전했다. 그는 성장은 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느슨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유통 판매 총 매출은 10개월간 매출에서 75.4%를 차지하였으며, 여기서 나타난 총 수익은 작년보다 11% 높은 86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소비자 구매력이 증가한 이유는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베트남 GDP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중산층의 숫자 또한 큰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베트남 GDP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5.6% 성장하였으며, 1인당 GDP또한 2000년에 953 달러, 2013년에 1,889달러로 크게 증가하였다.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인 ANZ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중산층의 숫자는 매년 200만 명가량 증가해 2014년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중산층의 숫자는 2012년 1,200만에서 2020년 3,300만까지 오를 전망이며, 현재

공공부문과 국내외 기업, 사업가 등 중산층의 사무직 근로자는 베트남 노동자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 중산층 고객은 대체로 고가의 수입품이나 국내 고급 브랜드제품을 구매할 경제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산층은 고가 브랜드 제품 품질이 우수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후기를 참고해 제품을 구매한다.  또한 베트남 중산층은 건강에 관심이 높고, 영양 및 식이요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들 사이에서는 유기농 식료품 및 수입과일을 판매하는 현지 상점의 인기가 높다.

                                       <베트남 소비자 지출>

중산층의 실질소득이 증가하고, 해외로 나가는 숫자도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중산층은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세계 각국의 음식에도 익숙해지고 있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산층 및 고소득층 사이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외국음식을 집에서 직접 해먹기 위해 수입재료와 수입주방기구를 직접 구매하기도 한다.

중산층의 젊은 소비자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피자헛 등 해외브랜드 체인점을 선호한다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밝혔다. 소비자는 이러한 세계적인 체인점을 현대적인 최신 트렌드라고 여기고 있으며, 또한 앉아서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이야기도 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구비된 베이커리를 선호한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베트남 소비자 집단별 분석-

베트남의 가장 큰 소비자 집단은 젊은 세대이며, 소비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도 가장 크다. 베트남에서 18~29세 사이의 청장년층의 수는 약 2,120만 명으로, 지난 3년 동안 일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해당 집단은 2013년 인구의 23.43%에 해당한다.

최근 이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청장년층 사이에서 외식이 일반화되고 있는데, 외식이 증가한 이유는 여성 취업이 증가해 가정에서 요리할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외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서로 어울릴 수 있는 휴식이기도 하며, 레스토랑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종류 또한 다양해 음식의 선택권 또한 넓기 때문이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은 패스트푸드 식당이다. 하지만 베트남 내에서 프렌차이즈 식당의 가격은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최근 베트남 내에서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의 세계적인 체인점과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지역 프랜차이즈 또한 개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베트남 소비자 세분화>

■ 소셜미디어

- 소셜 미디어는 웹 2.0 기술에 기반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지향하는 서비스를 총칭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혼용되어 사용되지만, 두 용어를 구분하자면 소셜 미디어가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갖는다. 소셜 미디어는 저널리즘 환경도 바꾸고 있는데, 그 범위는 뉴스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언론이 만들어 내는 사회적 의제의 확산과정까지 폭넓게 걸쳐 있다.또한 전통 미디어들이 가졌던 '사안의 틀짓기 효과(framing effect)'에도 영향을 미친다.

# 이슈 대응방안

베트남의 꾸준한 GDP성장과 함께 중산층 소비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매력이 상승하여 베트남 시장가치는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중산층 및 최신 트렌드를 따르는 젊은 소비자 수의 증가로 베트남의 식품시장 성장성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 시장과 중산층 소비 트렌드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한국 수출업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또한 베트남 중산층 소비자들은 체인점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에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식품 서비스분야에서 체인점 형태의 유통매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해야 유리할 것이라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vietnamnews.vn/economy/262156/slight-increase-seen-in-buying-power.html
http://www.tradingeconomics.com/vietnam/consumer-spending
http://massogroup.com/knowledge/insights/8439-vietnam-2014-trends-in-marketing-and-branding.html
http://english.vov.vn/Economy/Purchasing-power-edges-higher/280631.vov
http://www.vietnambreakingnews.com/2014/10/slight-increase-seen-in-buying-power/
http://www.globalwindow.org/gw/overmarket/GWOMAL020M.html?BBS_ID=10&MENU_CD=M10103&UPPER_MENU_CD=M10102&MENU_STEP=3&ARTICLE_ID=5021018&ARTICLE_SE=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