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식품업체 크래프트푸즈(Kraft Foods)가 영국 과자업체 캐드베리(Cadbury)를 190억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보이면서 글로벌 츄잉껌 시장의 판도에도 일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크래프트가 인수에 성공한다면 츄잉껌 시장의 세계 2위 지위를 누리게 된다. 츄잉껌은 매우 오래된 상품이지만 캐드베리 제품군 중에 츄잉껌 만큼 성장이 빠른 제품도 없다. 게다가 츄잉껌 시장은 식품 산업중에 가장 이익률이 높은 제품 중 하나로 꼽히며 새로운 기업의 진입도 어렵다.

마스 위글리(Mars Wrigley)는 글로벌 츄잉껌 시장의 1위로 2008년 3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캐드베리는 2008년 28.9%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크래프트는 초콜릿을 비롯한 다양한 과자 제품군을 갖고 있지만 츄잉껌 제품은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크래프트가 캐드베리의 인수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대의 과자업체가 된다. 게다가 츄잉껌은 건강을 비롯한 각종 기능성에 어필할 수 있기에 매우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2004-2009년 동안 츄잉껌은 7.4%의 연간 성장율을 보였다. (동기간 초콜릿은 5.9%, 비초콜릿 사탕은 4.6%를 기록했다). 게다가 초콜릿과 달리 츄잉껌은 값이 저렴하기에 불경기에도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각종 향을 비롯한 소비자의 취향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료: 뉴욕aT센터/ Chicago Tribune, 20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