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러시아의 온실 시설 설비와 건축(총 면적 1,300평방미터)에 대한 투자가 증대되어 4천만 루블에 이르렀다. 온실 시설 건축이 완공을 향해 가는 가운데 농작물의 파종도 함께 진행 중이다.

펜자(Penza) 지역에는 새로운 온실 복합단지 ‘Gribakov’가 설립되어 녹색 채소를 재배할 예정이다. 온실은 컨베이어 라인, 수경 시설, 조명 시스템들이 구비되어 있어 상추, 딜(dill), 파슬리, 양파, 바질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Gribakov 온실을 통해 하루 2,000여개의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상추는 11월 중 수확이 예정되어 있으며 녹색 채소의 재배 범위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2015-2017년 사이 상추의 재배 면적은 0.5 헥타르 정도 증가될 것이며 오이는 3헥타르 까지 늘어날 것이다.

한편 튜멘(Tyumen)지역에서는 대규모 온실 건축의 첫 단계가 완료됐다. 내부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와 글레이징 공사는 거의 완료되었다. 11월 첫 파종에 이어 내년 첫 수확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온실의 규모는 11 헥타르에 달하며 이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프로젝트의 책임자 블라드미르 란트소프(Vladimir Lantsov)는 연 간 9,000 메트릭 톤만큼의 채소를 생산할 수용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온실 복합단지는 네덜란드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되었다. 프로젝트 예산은 20억 루블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183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스베르들롭스크주(Sverdlovsk)의 농업부도 100헥타르에 달하는 온실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식 온실의 건축 비용은 220억 루블로 예상된다. 다른 주로부터 공급되는 온실 채소들은 가격이 더 저렴한 측면이 있는데 이는 에너지 공급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스베르들롭스크주의 이번 온실 시설 도입은 지역의 식품 자급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온실 농업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시행은 채소, 버섯, 원예를 위한 온실 재배 면적이 현재 1,840 헥타르에서 2015년까지 최소 500 헥타르가 더 증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예상 수입량 1,200 톤의 반에 달하는 600 톤의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다.

러시아 농무부는 2020년까지 러시아 온실 시설이 4,700 헥타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온실 농산물의 생산량은 연간 170만 톤으로 기대하고 있다.

■ 딜(Dill)

-  지중해 연안, 인도,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향신료로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음식에 딜을 사용한다. 우리나라 말로 '진정시키다', '달래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딜에는 진정작용과 최면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슈 대응방안

러시아가 온실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여러 지역에서 온실 농업 설비가 증가하고 있다. 온실 농업으로 에너지 효율이 증대되고 기타 재배 비용의 감축을 통해서 농산품의 생산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온실 시설 또한 이것의 일환으로 건설되고 있다. 러시아의 식량 자급률이 점차 높아지게 되면 국내 기업들의 식품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농업 진흥 정책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 참고 자료
http://www.freshplaza.com/article/130024/Russia-Giant-greenhouse-near-Tyumen-ready-for-drilling
http://www.freshplaza.com/article/130210/Russia-improves-greenhouse-production
https://myjour.com/a/flora-culture/russian-greenhouse-farming-on-the-verge-of-big-cha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