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 또한 급증하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김치 수출액은 3,227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수출물량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 늘어 10만139t에 달했고, 평균 수출가격도 1㎏당 3.18달러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값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수출 대상국도 2007년 42개국에서 지난해에는 54개국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수출이 늘어난 것은 국산 김치의 고품질·브랜드화와 함께 발효건강식품으로 미용에 좋다는 점이 부각돼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관세청은 풀이했다.
반면 지난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던 중국산 김치 수입이 올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4월 말까지 수입된 김치는 5만752t, 2,732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은 16.8%, 금액은 43.4%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가격 또한 올 4월 기준으로 1㎏당 0.64달러로 김치 수입이 본격화된 2003년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혹한과 일조량 부족, 이상저온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국산 배추값이 크게 오르면서 김치 수입도 덩달아 올랐다는 분석이다.
최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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