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한 우려가 날로 심각하다. 사람들은 전이지방 제품을 기피하고 이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될까 두려워하며 고칼로리 식품 섭취는 줄여가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적극적으로 전이지방을 회피하고 있으며 51%는 설탕이 첨가된 음식을 삼가한다고 전했다.

식품 안전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응답자 4명 중 한 명은 식당 음식의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고 대답했다. 한편 수퍼마켓에서 파는 식품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마켓에서 파는 제품이 사람들의 손이 덜 간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소비자 단체인 NPD 그룹의 해리 밸저가 전했다.

지난 1993년 잭 인더 박스에서 이콜라이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은 어린이 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식중독에 걸리기 전까지 식품 안전에 대한 위험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후 2001년 광우병 파동이 국제적으로 번지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대해졌다.

식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깐깐한 자세를 보이자 식품 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 존스 소다는 과당 콘시럽이 소비자들 사이에 부정적으로 인식됨을 파악하고 이 제품의 핵심성분인 과당 콘시럽 대신 순수한 사탕수수 설탕으로 만든 제품을 내년 3월에 출시한다.

유기농 제품을 생산하는 스토니필드 팜은 카페인 덩어리인 기존의 에너지 음료에 대항하여 카페인이 없는 유기농 에너지 음료를 개발했다. 다음달부터 판매되는 '쉬프트'라는 제품명의 이 유제품 음료는 10온스 병이 1.79달러로 가격이 싸지는 않다.

소비자들은 안전한 식품을 먹기 위해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보인다. 육류나 농산물과 연관된 식품 공포가 생길 때마다 천연식품 전문점인 홀푸즈의 매출이 늘어난다고 이 회사의 월터 롭 사장이 전했다. 그는 광우병 파동때 홀푸즈의 육류 매출은 급신장했었다고 말했다. 홀푸즈는 주류 식품상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가기 위해 PDA를 가진 소비자들이 상점내 제품의 원산지와 재배방법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한편 웬디스에서는 지난 6월 대형 패스트푸드업계에서는 최초로 감자튀김에 비경화유를 사용하여 전이지방을 대폭 줄였다.

또한 그 이전에는 콤보 메뉴에서 감자튀김를 샐러드나 요거트로 대체하여 건강식을 주문하도록 홍보한 최초의 패스트 푸드점이었다. 콤보 메뉴에서 건강식 옵션을 ズ맨?경우 고객 10명 중 2명은 건강식 메뉴를 주문한다고 웬디스의 로리 에스트라다 연구개발 부사장이 밝혔다.

LA aT 센터 (자료원:Korea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