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 지역 특산물인 울주 배가 미국시장에 이어 올해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첫 동남아 수출길에 오른다. 이날 홍콩으로 수출된 울주 배는 총 18톤(2,800만원 상당)이다. 울산 울주군은 10월 28일 오전 서생농협(조합장 이용진) 구동지소에서 신장열 군수와 수출농가,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 수출 첫 상차 환송행사'를 개최했다.

울주군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총 150톤(2억 4,000만원 상당)의 물량을 홍콩, 필리핀, 베트남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그 동안 미국에 한정됐던 배 수출 시장이 동남아까지 확대됨에 따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러한 울주 배의 홍콩진출은 내수시장의 가격 안정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군은 1999년부터 대미 울주 배 수출단지를 조성, 해마다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중국산 배의 미국 진출로 가격 경쟁에 밀려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외 수출시장을 미국에 한정하지 밀고 동남아 등으로 신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새로운 시장으로 홍콩시장 개척에 나섰다.

울주군 관계자는 "배 수출 시장의 확대로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장려금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홍콩에서 인기리에 수출되고 있는 여러 지역특산품 배들이 많이 있다. 천안 성환읍 일대의 ‘하늘그린’ 배는 홍콩시장에서 저렴한 중국산 배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있다. 높은 당도와 식감, 그리고 안전성이 홍콩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 함양군 역시 조생종 배 3품종(원황, 화산, 황금)을 홍콩에 8월 27일 10톤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전년과는 달리 3개의 품종을 내세우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년 3월까지 210톤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안동 배도 8월 29일 안동무역을 통해 50톤의 배를 수출하였다.

<한국 연간 배 수출통계>

단위 : 달러 (Global Trade Atlas 참조)

<홍콩 연간 배 수입통계>

단위 : 달러 (Global Trade Atlas 참조)

# 이슈 대응방안

수확시기가 점점 다가오면서 홍콩으로의 배 수출이 시작되고 있다. 홍콩 내 배시장의 대다수는 중국, 미국, 남아공 배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고품질 전략을 세운다면 충분히 틈새시장이 존재할 것이다. 우리 배 수출업자들은 그 동안 미주지역에 많이 의존했었지만 최근 부진으로 동남아로 시선을 돌리고 있으며 그를 위해서는 교두보인 홍콩시장을 확보해놓을 필요가 있다.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수출지원 및 전략수립이 필요하며 농민들은 배 품질개량에 힘쓸 필요가 있다.

# 참고 자료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28_0013259540&cID=10205&pID=10200
http://news1.kr/articles/?1917970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2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