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돼지 청이병(blue ear disease) 확산으로 소비자 불안

베트남 북부 11개 지역에 확산 중인 돼지 청이병 (blue ear pig disease : 영문명 :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의 영향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이 국내산 돼지제품을 기피하고, 수입산을 선호하면서 5월까지의 돈육 수입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였다고 농림농촌부 (MARD) 산하 가축국이 발표함.

5월초까지만해도, MARD 산하 동물검역국에서는 50,000여마리만이 감염이 확인 되었고,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였다고 발표하였었으나 ; 동물검역국의 Hoang Van Nam 국장에 따르면, 일부 농가에서 손실보전을 위해 감염사실을 숨긴 채 돼지를 이송하여 현재로선 질병의 확산을 제대로 확인조차 못하고 있다고 함. 이와 관련, MARD의 Cao Duc Phat 장관은, 각 성들이 엄격한 예방조치와 함께, 감염돼지를 발견 즉시 도살 및 소각할 것을 지시하였음. MARD 산하 검역국에 따르면, 현재 15개 성에 돼지 청이병이 확산 중에 있다고 함.

이에 따라, 베트남 국내돼지 가격은 24% 감소한 Kg당 17,000-18,000 dong에 거래 되고 있어 농가들은 도산 우려를 호소하고 있으며 ; 돈육의 수입은 5월 현재 5만톤을 상회하였음. 돈육의 주요 수입 대상국은 덴마크 (85%), 홍콩 (13%), 벨기에, 미국, 태국, 중국, 일본 등임.

(VOV, 2010-05-18, 2010-05-29 ; VNN, 2010-05-05, 201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