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
2004
김치 원부재료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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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배추인 겨울배추의가격 폭락이 우려되는가운데 출하를 앞둔 가을 무.배추의 산지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일 전남지역 무.배추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출하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중간상인들의 밭떼기 거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나주,영암,장흥,해남 등 가을 무와 배추 재배지의 경우 지난해 이맘 때 쯤이면 이미 밭떼기 거래가 절반 이상 이뤄졌지만 올해에는 중간상인 들이 거의 찾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서 산지 밭떼기 거래 가격도 뚝 떨어져 지난해 절반수준을 밑돌아 배추의 경우 평당 밭떼기 거래 가격이 2천원 안팎에서 결정돼 지난해 3천-4천원선보다 크게 낮아졌다.
무 가격은 올해 파종기 (7-9월)에는 5t트럭 기준으로 619만원으로 가격이 좋은편이었으나 이후 뚝 떨어져 최근에는 파종기 가격의 절반수준 이하로 낮아졌다.
이처럼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것은 김장 무.배추의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강원지역의 고랭지 채소가 예년보다 늦게 출하되면서 출하 시기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3만5천940곳의 김장 무.배추 재배지역을조사한 결과 올해 무 재배면적은 1만1천629ha로 작년에 비해 284ha가 늘어났으며 배추도 1만3천858ha로 지난해에 비해 1천262ha나 증가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김장철이 다가오면 대체로 무와 배추 가격이 올라가는데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2002년 이후 김장 무와 배추의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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