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깨끗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캐나다 유기농 유아식품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현지 진출이 전무한 한국 식품회사들은 스낵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낵류 유기농유아식품 시장 진출을 타진해 볼 필요가 코트라 토론토 KBC가 전망했다.
캐나다 유아식품시장은 2008년 한 해 동안 양적인 측면에서는 성장이 거의 없었으나,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농 제품시장이 증가하면서 금액면에서는 3% 상승하며, 4억1000만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리서치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날사는 2013년까지 전체 캐나다 유아식품시장은 2008년 대비 5.9% 증가한 4억3400만 캐나다달러의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 수요 특징
먹거리에 민감해진 부모들로 인해 유기농 유아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06년 컨슈머 리포트지에 따르면 과일과 야채가 농축돼 있는 비유기농 유아식품은 높은 농도의 농약 잔류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기들의 먹거리를 통한 잔류 농약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현재 증가하고 있는 아동 자폐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애초에 방지하기 위해 캐나다 부모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친환경 유기농제품을 선호해 유아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북미에서 음식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인구는 약 3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유아들의 음식 알레르기를 최대한 피하기 위한 부모들의 유기농 유아식품 구매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수의 자식만을 낳아 건강하게 기르고자 하는 풍토가 만연해 캐나다 부모들은 자녀 1명당 소비하는 비용과 관심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유기농유아식품과 같이 상대적으로 고가제품에 대한 판매를 증가시키고 있다.
전체 판매량에서 캐나다 유아시장의 커다란 증가가 예상되지는 않으나 전체 판매가격에서는 고가의 새로운 유기농이유식과 Prepared(냉동식품과 같이 사전 조리된) 유아식품의 제품 발전과 이 제품들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플러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유식 제품의 수요 동향
2008년, 오메가3 강화 이유식과 같이 특별성분이 강화된 고가 이유식에 대한 캐나다 부모들의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당 불내증을 앓고 있는 유아들을 타깃으로 콩을 기본으로 하는 이유식의 경우 유아들의 콩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이 2008년 하반기부터 제기되기 시작하며,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이 제품이 주를 이루는 특수 이유식제품군 시장 역시 2009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에 있었던 비스페놀A 함유 유아용 젖병 및 액체 이유식 사태 이후 RTD 액체 이유식 수요는 감소한 반면 분말 이유식 판매는 증가했다.
이로 인해 RTD 이유식을 주로 생산하는 애보트 사의 시밀락 브랜드는 커다란 손실을 보았으며, 분말 이유식은 2008년 전체 이유식시장의 91%를 차지하게 됐다.
■ 경쟁 및 수입동향
◇ 현지생산
하인즈사가 캐나다에 납품하는 유아식품 중 95%는 캐나다에서 생산되며, 나머지 5%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 대부분 주요 회사의 제품들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캐나다 유아식품 생산업체들은 주로 유기농식품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지 중소기업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대표적인 유기농유아식품 생산업체로는 일반 유기농제품을 판매하는 마이오가닉베이비사와 냉동 유기농유아식품을 생산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보보베이비사, 퀘백주의 마더 헨 베이비 푸드사, 온타리오주의 헬시 스프라운츠사와 스윗피아 베이비 푸드사 등이 있다.
마이오가닉베이비사는 중간 규모의 캐나다 현지 음료업체인 클리어리 캐나디안사의 자회사로 병에 든 아기용 식품부터 주스, 시리얼, 스낵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 유아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7년 한 해 동안 30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병에 든 유아용 식품은 캔에 든 식품들과 같이 장기간 보존을 위해 고온살균작업이 이뤄지므로 신선하지 않고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있지 않는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냉동 유기농유아식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그 외에 업체들은 모두 플라스틱 용기를 기본으로 각각 18개, 10개, 6개, 12개 종류의 냉동 유기농유아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 수입동향
2008년 캐나다 유아용 조제 식료품 수입은 2007년 대비 26.8% 증가한 약 1억1200만 달러 기록했으며 2006년 전체의 71.2%를 차지하던 미국산 제품 수입은 2008년 75.9%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아일랜드와 독일 등 유럽국가 제품의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미국의 뒤를 잇고 있다. TOP10 국가들 중 미국, 남아공, 이스라엘을 제외한 7개국이 유럽국가이다.
■ 경쟁동향
네슬레, 미드 존슨 뉴트리셔널, 하인즈 등 3개 대형 외국계기업이 캐나다 전체 유아식품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합계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회사들의 각종 유기농 유아식품에 대응해 하인즈는 2007년 21개 종류의 유기농 유아식품을 캐나다에 선보였으며, 네스레의 거버 브랜드는 거버 오가닉 제품을 2007년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 선보이기 시작했으나 아직 캐나다시장에는 이 제품 라인을 선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가격 동향
리서치 전문기관인 유러모니터 인터내셔널사는 캐나다 유아식품의 개당 가격은 유기농식품 인기에 힘입어 매년 평균 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오가닉베이비사의 과일 및 야채 유기농 유아식품의 가격은 1병당 0.99~1.29캐나다달러로 일반 유아식품 가격인 0.69~0.89캐나다 달러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산 Hot-Kid Baby Mum-Mum 제품 | | 한편,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기농 유아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유기농 식품업체들은 일반제품 뿐만 아니라 유기농 유아식품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유기농 유아식품업체인 스윗피아 베이비 푸드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유기농 유아식품 중 현재 캐나다에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은 스낵, 비스킷과 같은 드라이드 푸드(Dried Food)부문이라고 전한다.
실제로 이러한 견해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2009년 여름, 3가지 종류의 유기농쿠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며, 보보베이비사는 이미 유기농 유아스낵류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국의 대형 스낵제조업체인 원츠 원츠 푸드사는 핫-키드 베이비 멈-멈 이라는 이름으로 과자류 제품을 현지 유통망을 통해 대형슈퍼마켓 등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