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간편조리식품 인기↑
조회627한국산 '간편조리식품'이 미주 한인들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간편조리식품은 미리 만들어진 양념이나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2005년께부터 개인이나 핵가족 중심의 소비성향이 짙어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미주에서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한인들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를 하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간편조리식품의 구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웨스트LA에 사는 홍혜정씨(26)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외식을 삼가고 주로 집에서 밥을 먹는데 매일 똑같은 반찬을 먹는 대신 기분전환을 위해 간편조리식품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며 "요리를 할 줄 몰라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비성향에 맞춰 청정원, 해찬들, 농협, 백설, 동원 F&B, 비락, 수라상, 이미지 등 대다수의 한국식품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간편조리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3분 카레나 짜장, 즉석국 등에 국한돼 있던 간편조리식품은 멸치다시 티백, 비빔국수 비빔장, 떡볶이 양념장, 콩국물, 순두부 찌개양념, 냉이 된장찌개양념, 수제비 가루, 호떡 반죽, 도너츠 반죽 등 다른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종류로 확대, 다양해졌다.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유통업계에서도 간편조리식품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음식을 하기 위해 모든 재료를 사는 것보다 간편조리제품을 구입하면 시간과 돈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 존 윤 매니저는 "과거에는 간편조리식품이 싱글들을 위한 제품으로 비춰졌지만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다양한 간편조리제품이 개발, 출시되면서 주부들도 많이 찾는다"며 "마켓들이 냉장식품 섹션의 70~80% 이상을 간편조리식품으로 채울 정도"라고 말했다.
아씨수퍼 이경근 매니저는 "현재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소포장된 간편조리식품 20여가지를 판매하고 있다"며 "안전과 간편, 고급화가 유통업계의 키워드가 된 만큼 이 제품들을 전략적으로 디스플레이함으로써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코리아타운데일리뉴스)
'미국, 한국산 간편조리식품 인기↑ '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