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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2006

2006년 양돈질병 발생동향 및 향후 과제

조회457

1. 서 론

최근 양돈장에서는 PED, PRRS, PMWS, PRDC 등 돼지소모성질병의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실정에 있으며,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 컨설팅 자문단 지원, 종돈장 위생관리 강화, 양돈장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및 양돈장 사육환경 시설개선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돼지소모성질환 방역대책"을 수립(6.14)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PED와 PRRS의 경우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양성축 발생시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양돈농가의 신고 기피 등의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행 1, 2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가축전염병을 1, 2, 3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추진중에 있다.

이외에도 가축방역사업에 돼지콜레라, 돼지오제스키병, 일본뇌염, 유행성설사병 예방백신 지원과 가축혈청검사 등을 반영하여 추진하는 등 양돈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주요 양돈질병 발생동향

가. 돼지소모성질병

돼지소모성질병 발생동향을 살펴보면, PMWS, PRRS 등 면역억제성 질병이 만연되면서 돼지의 면역력은 저하되고, 열악한 사육환경과 밀집사육 등에 의한 스트레스 및 복합감염 등으로 인해 위축돈과 폐사축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양돈장에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질환으로 확인되고 있는 PMWS는 지난 ‘02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PMWS로 진단되던 질병들중에서 PCV-2가 원인체 중의 하나로 확인되면서 PCV-2로도 진단하고 있다. PRDC는 2001년 처음 확인된 이후 매년 발생건수가 증가하였으나, 2005년부터 평균치보다 적게 발생하고 있으며, 연중 발생하지만 특히 가을철 이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PED와 PRRS는 2003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으나, 이는 양돈농가에서 법정가축전염병 발생시 이동제한 등의 방역조치로 인해 신고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양돈장에서의 질병 발생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나. 돼지콜레라

돼지콜레라는 1999년 8월 경기 용인 지역의 발생을 마지막으로 이후 2년 동안 추가 발생이 없었으나, 2002년 강원 철원지역에서 2건, 인천·경기지역에서 11건이 추가로 발생된 바 있으며, 2003년 6개도 25개 시·군·구에 걸쳐 65건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청정화 선언과 함께 중지하였던 예방접종을 재개하게 되었다.

전국적인 예방접종이 실시된 이후 기존 발생지역에서 예방접종이 안된 돼지룰 구입하였거나 예방접종 누락으로 인하여 2003년 8월 이후에도 6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였으나, 2004년부터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이 정착됨에 따라 발생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금년도에는 1월과 6월에 경남 함안과 경북 군위에서 각 1건씩만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적인 돼지콜레라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검사결과 양성율이 9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 기타 양돈질병

돼지오제스키병은 2001년 전북 익산 왕궁지역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한 이후 근절대책을 추진함에 따라 현저히 감소하고 있으나, 2005년 경남 김해지역에서 집중 발생하여 이 지역에 대한 특별관리를 위해 예방접종 및 혈청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돼지일본뇌염 발생건수는 많지 않으나, 모돈의 항체 양성율이 56%에 그치고 있어 면역 형성율이 낮은 지역(강원, 충남, 전북, 경북)에서는 모기 출현전(3~4월) 전 모돈에 대한 철저한 예방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돼지전염성위장염은 예방접종 등의 영향으로 인해 2000년 이후 발생건수가 감소하여 2004년과 2005년에는 발생보고가 없었으나, 금년들어 5건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예방접종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돈단독과 돼지위축성비염 등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양돈농가 스스로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농장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3. 향후 과제

이상에서 주요 양돈질병의 발생동향에 대해 살펴보았으나, 실제 발생건수는 신고 누락 등을 고려시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와 같이 양돈장에 만연되어 있는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농가 자율 방역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현재와 같이 열악한 양돈 사육환경 속에서 모든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이 양돈 농가에게 있다고 한다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 할 수 있겠으나, 양돈장에 질병이 만연하여 폐사율이 증가하게 되면 이에 따른 손해는 농가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방역의 주체는 양돈 농가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양돈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돈농가 스스로가 사육단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밀집사육 및 환기불량 등을 해소하여 위생적인 사양관리와 스트레스 없는 사육 환경 조성 등 기본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양돈농가 여러분에게 몇가지 당부(當付)를 드리고자 한다. 첫째, 양돈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돼지소모성질병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질병·사양·환기 등에 대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농가별 양돈장 실정에 맞는 관리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실행하는 한편, 동물·병원체·사육환경간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특징을 감안하여 원인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차단방역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

이와 함께 양돈농가에서 이동제한 등의 불이익을 의식해 신고를 기피하고 있으나, 인근 농장 등으로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질병 발생이 의심될 경우, 관할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은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둘째, DDA·FTA 체결 등과 같은 국제적인 여건을 고려할 경우, 국내 양돈산업의 발전과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돼지콜레라 등과 같은 질병의 청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이제는 생산자단체 뿐만 아니라 양돈농가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우리 앞에 닥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양돈산업의 진정한 주인은 정부도 그 누구도 아닌 양돈농가 여러분이기 때문이며, 여러분이 아니면 그 누구도 이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을 대신 열어주지 않기 때문임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되새겨 주길 바란다.

셋째, 여러분들의 삶의 터전인 양돈장 환경개선을 위하여 꽃 한송이, 작은 나무 한그루를 심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래본다.

여러분들이 더불어 생활하고 있는 공동체속의 일원임을 잊지말고, 아름다운 농장은 아니더라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가축질병을 줄이기 위한 노력 못지 않게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정부에서도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지내 축사진입, 시설개선 및 폐사가축 처리시설 지원과 친환경 축사표준설계도 개발·보급 등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양돈질병별 방역대책을 수립·추진하여 조기에 가축전염병을 청정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에 대한 양돈농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는 바 이다.

 

 

 

 

 

 

 

 

 

자료:대한양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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