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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2016

인도, 농산품 가공 클러스터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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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세장벽 현안 : 인도, 농산품 가공 클러스터 조성 계획

지난 6월 2일, 인도의 하르심랏 카우리 바달(Harsimrat Kaur Badal) 식품가공부 장관은 정부의 소규모 농가공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계획에 필요한 승인절차를 거친 뒤 관계부처 및 산업관계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에 250여개의 농가공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해당 계획안에는 약 50억 루피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달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사업자의 신청을 받고, 사업자가 과채류 중 한 품목을 정해 해당 품목의 생산지 근처에 소규모 가공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조금은 한 클러스터당 최대 50만 루피까지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품가공부의 계획에 따라 산지와 바로 인접한 곳에서 과채류의 처리 및 가공 공정을 거치게 되면, 부패하기 쉬운 농산품의 변질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상품의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 유통 구조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국산 농산품의 對인도 수출 전망은?

인도에서는 폐기되는 농산물이 많아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여러 가지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는「메가 푸드 파크 설립」이나 「콜드체인 산업」이 바로 앞서 언급된 농산품 가공 클러스터 조성안과 같이 상품 품질 향상과 생산 촉진, 식료품 가격 안정 등을 꾀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정책들이다. 이와 같은 정책들을 통해 현지 인프라 및 농업구조가 개선될수록 현지 농산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농식품 인프라 구조가 개선된다고 해서 당장 한국산 농산품 수출에 큰 피해가 미치진 않을 것이다. 인도 내에서 정책이 자리 잡을 시간도 필요하고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의 인도 수출 품목도 사과, 배, 모과 세 가지에 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인도 내에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책 및 지원 활동이 꾸준히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역시 인도 농산품의 현황 파악을 소홀히 하지 말고 수출될 농산품의 품질 향상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비관세장벽 시사점 및 대응방안 ]

인도의 농산품은 품질이 좋고 다양하여 이미 여러 국가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가공 단지 조성 시 그 가치가 더 상승할 전망이다. 관련 기관에서는 이에 따라 현지 농식품 현황을 파악하고 국산 농산품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인도 내 유통 인프라가 좋지 못해 수출 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현지 유통과정을 개선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제2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수출시장으로서 매력적인 국가다. 한국에서는 인도에 다양한 국산 농산품이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농산품의 수출량이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농식품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관계자들이 이번에 언급된 인도 정부의 정책 외에도 인도 정부의 농식품 분야에 지원 추이를 눈여겨보고 수출 대상인 국내 농산품의 현황 및 개선점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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