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수산식품수출국 2위로 부상
조회719잦은 식품안전 사고로 농수산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 우리 농수산식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내 주류업체인 솔래원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서 중국 성도구한무역유한공사와 200만 달러 규모의 송이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IKG코리아도 중국 심천강산굉달무역유한회사와 델로스 과자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중국은 신중산층을 중심으로 안전하면서도 고품질인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한국드라마와 K-pop 등 한류 붐의 확산으로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솔래원의 송이주가 건강식품을 찾는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성도구한무역유한공사 장화 부장은 "일반 소주보다는 건강을 생각한 주류를 수입하기 위해 상담회에 참가했다"며 "송이주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아 중국에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솔래원 이이한 대표는 "그동안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수출해왔지만 최근 중국 현지인들을 타깃으로 삼고 지난해부터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도수가 높고, 향이 진한 술을 마시는 중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알코올도수를 18도에서 35도로 높이고, 향을 첨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주류 이외에도 김, 홍삼, 유자차, 유제품, 스낵류 등에 관심이 높았다.
대련가지상무유한공사 유위봉 구매담당자는 "한국김은 중국과 달리 돌김, 재래김, 파래김 등 종류가 다양하다"며 "또 중국제품보다 맛과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까지 저렴해 한국김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육이 첨가된 음료의 인기와 홍초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일본에 이은 우리나라의 제2의 농수산식품 수출대상으로 부상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28%에 이르고 있어 2020년 이후에는 농수산식품 수출 대상국 1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기 타결을 추진중인 한-중 FTA는 농어업 부문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수출시장이 확대되면서 농수산식품분야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베이징, 상하이, 청도 등 중국 대도시의 식품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13개지역 51개사의 유럽바이어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오뚜기, 빙그레, 매일유업 등 114개 농수산식품 수출업체가 중국 바이어들과 1:1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KOTRA 관계자는 "과일, 육류 등 신선식품보다는 가공식품 수출이 경쟁력이 있다"며 "중국은 동식물에 대한 검역조치 규제가 엄격하며, 신선식품의 경우 한국제품보다는 중국내 인근지역 식품을 소비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자료: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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