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기름으로 분말유지 만드는 신기술 개발

- 도호쿠대학 연구팀 개발

과자 및 아이스크림식품에 사용되는 분말유지를 생선기름으로 만드는  신기술을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개발하였다. 생선기름은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DHA) 등의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나 분말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수산가공장에서 나오는 생선의 찌꺼기 등을 활용하여 동일본대지진 재해지의 산업진흥에도 연결된다.

도호쿠대 대학원의 교수가 특수한 젤리탄으로 생선기름을 감싸는 독자기술을 개발하였다. 내년에도 식품관련 업체인 아오바화성(센다이시)과 상품화에 착수한다. 이미 타 사에도 생선기름을 15% 정도 함유한 분말유지를 만들고 있으나, 신기술로는 70% 정도의 함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분말유지의 원료에는 식물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산화시키면 악취가 나기 쉬운 생선기름은 분말유지에는 맞지 않는다고 여겨져왔으나, 신기술은 유지를 젤라틴인 단백질에 넣어가두는 것으로 문제점을 극복하였다. 체내에 섭취된 생선기름의 성분은 단백질의 벽을 통해서 서서히 녹아내려 영양성분을 효율적으로 흡수 할 수 있다. 

분말유지는 과자 및 튀김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증대시키는 것에 사용되는 것 외에 분말스프 등에 유분을 더하기 위해서 이용한다. 인스턴트식품인기 및 중식(中食-조리된음식을 사서 집안에서 먹음)스타일이 확대되는 가운데,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재해지의 연안부에서는 지진전, 연간 약수천백톤의 어류찌꺼기가 수산가공의 과정에서 나오는 지역도 있었다고 하여, 도호쿠 대학측은 '신기술이 (재해지)복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출처 : 일본경제신문 201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