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쌀= 맛이라는 쌀의 기능 외에 최근 잘못된 생활에서 기인한 각종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유효한 각종 기능성 물질을 첨가하거나 또는 일부 영양성문을 강화하고 취반의 간편성을 추구한 새로운 형태의 쌀 제품군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쌀의 소비가 늘고 있다.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에게 백미는 그 필요를 충족시키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능성 쌀은 한마디로 하루 영양권장량을 채우고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혈압을 내리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키를 크게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특히 이들 제품 중에는 식감이 좋지 않은 현미의 단점은 제거하돼 영양은 유지하는 식으로 개발된 제품들이 상당수다. 현미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풍부해 질병 예방과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한인마켓에는 2003년부터 기능성 쌀이 출시되기 시작해 해태 샘표 CJ 대상 청정원 한미 등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반쌀 소비량이 줄고 있는데 반해 아직 그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기능성 쌀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 청정원이 지난 1일 출시한 '한알의 약속'은 '유기농 성장기쌀'과 '쌀눈이 살아있는 유기농 쌀눈쌀' 2종의 기능성 쌀이다. 이 제품은 한국 농업진흥청에서 특수 개발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중 성장과 발육을 돕는 라이신 함량이 일반쌀에 비해 약 3.6배 높다.

청정원 이미아 매니저는 "자녀의 성장 발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들을 타겟으로 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샘표도 지난달 12곡미와 발아현미를 출시했다. 발아현미 제품은 가바(Gaba)와 섬유소가 흰쌀보다 10배 더 많다.

한미는 수라상 브랜드로 '5분도 쌀'을 최근 출시했다. 이 쌀은 쌀겨층을 50%만 벗겨내 쌀눈을 남겨둔 것으로 현미와 백미의 중간 정도로 백미에 비해 칼슘과 인은 2배 비타민 B1과 B2 니아신은 3~4배가 많으며 비타민E는 약 10배나 더 함유되어 있다.

한미 이유민 마케팅 이사는 "8개월간의 개발 과정 끝에 지난 달 기능성 쌀을 출시했다"며 "이 제품의 특징은 백미와 맛은 가장 비슷하면서 그 영양은 현미의 80~90%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래 전에 출시돼 한인들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기능성 쌀도 있다.

해태의 '칼슘 백세미'는 만생종 쌀에 칼슘 성분을 첨가한 건강쌀이다. 해태의 제인 박 부장은 "공정 과정에서 칼슘을 첨가해 쌀알 자체에 그대로 흡수되어 있어 1일 칼슘 권장량의 45%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생미 역시 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10가지 잡곡을 혼합했다. 박 부장은 "아직 전체 곡물 판매에서 기능성 쌀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점점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2~3년 전에 비해서 20% 이상 판매가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해태에는 USDA에서 인증한 유기농 곡물들인 현미찹쌀 메주콩 검정콩 서리태 혼합미 모듬콩 등 10여 가지의 넘는 곡물들을 출시하고 있다.

CJ는 5년 전 '배아미'를 출시. 판매하고 있다. 배아미는 쌀알에 씨눈을 50% 정도 남도록 도정한 쌀로 씨눈에 지방질과 단백질이 많고 특히 비타민 B1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외에도 나노웰은 오염되지 않은 한국의 비무장 지대에서 재배한 쌀을 가공한 무농약 현미 파우더 '디엠지 라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필요가 높아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기능성 쌀을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데는 아직 가격이라는 높은 벽이 있다. 기능성 쌀 중에는 15파운드에 소비자가가 50달러를 넘는 제품도 있다.

시온마켓의 조성일 매니저는 "최근 출시되는 곡물 상품들 중에는 기능성 쌀들이 상당수이고 이를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지만 가격대가 일반 쌀에 비해 2~3배가 높은데다 경기도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이를 구입하는데 아직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 Korea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