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하반기 세계 육류시장 및 무역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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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동물 질병이 발생해왔고 그로 인한 전세계 무역 환경도 많은 변화를 겪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국가들의 적색육 생산량과 소비량은 꾸준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현상은 2006년 하반기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쇠고기 |
1. 제한적인 쇠고기 무역으로 전세계 쇠고기 공급 부족 현상 지속
최근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BSE(소해면상뇌증)와 FMD(구제역) 같은 동물질병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이미 전세계적으로 쇠고기 무역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06년 1월과 2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연달아 발생한 FMD로 인한 전세계 쇠고기 무역은 2006년 하반기에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 11월에 발표된 미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전세계 쇠고기 수출량은 2005년에 비해 약 3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간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시장이 많은 변화를 겪음으로써 현재는 2006년의 전세계 쇠고기 총수출량이 2005년보다 오히려 2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과 뉴질랜드와 같은 국가의 경우 2006년 쇠고기 수출량이 2005년에 비해 증가하긴 하였으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쇠고기 수출 제한으로 인한 전세계 쇠고기 공급량 부족분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2. 주요국가의 쇠고기 생산량 및 소비량 증가 예상 |
2006년에는 전세계적으로 거시경제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축산분야에 대한 투자 및 소비자들의 축산물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2006년 하반기까지 주요 국가들의 쇠고기 생산량 및 소비량은 2005년 대비 3퍼센트 가까이 증가한 각각 5,360만톤과 5,170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브라질, 유럽연합 및 중국의 2006년 쇠고기 생산량은 2005년 대비 각각 3퍼센트, 1퍼센트 및 6퍼센트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도 비육우 두수 및 도축 중량 증가 등의 이유로 2006년 쇠고기 생산량은 2005년에 비해 5퍼센트 가량 증가한 약 1,2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 역시 2006년 쇠고기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증가해 미국 및 캐나다로의 수출은 물론 미국산 및 캐나다산 쇠고기의 유입이 중단된 아시아로의 시장확대가 2006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의 경우는 각각 쇠고기 수출 제약 및 쇠고기 산업 분야에의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해 2006년 쇠고기 생산량은 각각 3퍼센트와 4퍼센트 가량 감소할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와 호주 역시 소 도축량 감소로 인해 쇠고기 생산량은 당분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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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르헨티나, 2006년 쇠고기 수출량 감소 예상 |
미농무부의 2005년 11월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쇠고기 무역 제한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러시아와 칠레 등으로의 쇠고기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2006년 아르헨티나의 쇠고기 수출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아르헨티나의 쇠고기 수출량은 2005년 75만9,000톤에서 2006년에는 50만톤으로 무려 34퍼센트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2006년 1월과 2월 동안은 유럽연합 및 베네주엘라와의 국가간 협정에 따라 그들 국가로의 쇠고기 수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긴 하였으나 2006년 2월에 아르헨티나에서 FMD이 발생함에 따라 2006년 3월 아르헨티나 식품위생청이 향후 6개월간 자국산 쇠고기의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
4. 브라질, FMD 발생에도 쇠고기 수출 안정세 |
브라질은 2006년 1월 자국내 FMD가 발생함에 따라 브라질산 쇠고기 총수출량의 27퍼센트 가량 차지해왔던 러시아와 같은 주요 수출시장으로의 쇠고기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였으나 2006년 전체 브라질산 쇠고기 수출량은 2005년 대비 4퍼센트 가량 감소하는 데 그쳐 2006년에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산 쇠고기 수출업자들은 브라질의 FMD 발생에도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을 지속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소규모 수출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연합과 러시아의 경우 브라질 내 일부 생산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에 한해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가능한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이들 국가로의 수출량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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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고기 |
1. 주요 국가의 돼지고기 생산량 및 무역량 증가 |
주요 국가들의 2006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2005년 대비 3퍼센트 가량 증가한 약 9,720만톤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돼지고기 주요 수출국들의 2006년 수출량은 2005년의 약 500만톤을 약간 상회한 약 510만톤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생산량 증가율에 비해 수출량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주요국가들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의 대부분이 수출 보다는 해당 생산국에서 주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즉, 중국, 유럽연합 및 미국 등과 같은 국가에서 생산되는 전체 돼지고기 생산량 중 많은 부분이 수출보다는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
2. 중국, 주요 생산국가의 돼지고기 생산량의 절반 이상 생산 |
현재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주요 돼지고기 생산국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생산량의 53.5퍼센트를 차지한다. 따라서,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 및 소비량에서 작은 변화만 발생하더라도 주요 돼지고기 생산국가의 전체 돼지고기 생산량 및 소비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2006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2005년 대비 5퍼센트 가까이 증가한 5,2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로는 중국의 실질소득이 높아졌고 중국인들의 돼지고기의 선호도가 워낙 높으며, 중국내 돼지고기 산업의 수익성이 높아져 돼지고기 분야에의 투자가 많이 증가한 것, 그리고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이 증가한 것 등을 들 수 있겠다. 반면,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감소 추세에 있어 2005년의 약 33만톤에서 2006년에는 30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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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럽연합,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 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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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2006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2005년의 2,120만톤 보다 약간 증가한 2,1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로는 전세계적으로 AI(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로 인해 돼지고기가 그 대체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과 유럽연합의 신생회원국들의 저렴한 사료 가 | |
격 등 유럽연합의 전반적인 돼지고기 생산 수익성이 향상되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미국산 돼지고기가 가격 경쟁력에서 유럽연합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에 비해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산 쇠고기의 일본으로의 수출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럽연합은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수출에 있어 그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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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국, 돼지고기 수출량 기록적 증가 |
2006년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2005년의 약 120만톤보다 증가한 130만톤 가까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출량은 총생산량의 12.9퍼센트를 차지하며, 수출증가로 인해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인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인해 미국산 돼지고기의 가격 경쟁력이 그만큼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중 러시아로의 수출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06년 1월 브라질에서 FMD가 발생함으로써 브라질 내 주요 생산 지역의 돼지고기가 수출되지 못하는 등 주요 돼지고기 수출 시장으로의 브라질산 돼지고기 수출이 제한적인 것이 그 주 요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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