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기농산물의 성장 전망
조회1226금년 3월, 호주에서 유기농산물의 인증부여 제도가 일본 JAS법에 의한 부여제도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되어 일본의 농산물 실수요자는 호주의 유기농산물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각 주정부중에서도 유기농산물 육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호주의 유기농산물은 긴시간에 걸쳐서 육성한 유기농업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금년 3월에 그 인증부여 제도가 일본 JAS법에 의한 자격제도와 동등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 인정되어 일본의 실무자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국내의 유기농산물 수출, 제조업자에 의하면 최근 일본의 레스토랑이나 슈퍼마켓에서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가공품보다도 원료나 반가공품에 관한 것이 많다고 한다.
● 연간 20%의 성장 전망
2월 하순에 캔버라에서 개최된 ‘전망 2001’ 의 회의자료에 의하면 유전자 변환식품을 싫어하는 소비자 동향을 배경으로 유기농산물 수요는 매년 확대되어 그 생산액은 '97년 1.5억$에서 2000년에는 2.5억$로 최근 3년간 1.7배로 확대되었다. 앞으로 5년간 연간 20%의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 가공품을 포함한 유기농산물의 생산자수는 약 2,000명(전체농장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8%), 재배면적은 약 765만ha(전 농용지 면적비 1.7%)로 되어 있다. 재배면적에서는 세계 제1위이지만 미국이나 유럽 각국에 비해서 전체농업 생산에 차지하는 유기농산물의 비율은 작다.
채소나 과실의 생산이 가장 많고, 기타 곡물(밀, 보리 등), 축산물, 향초, 치즈, 와인, 벌꿀 등 각종 종류의 유기농산물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타스매니아의 유기생산 농가가 유기농법으로 블루베리를 원료로 하는 와인의 생산계획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유기시장의 개척을 지향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호주에서는 '92년 유기농산물 자문위원회(OPAC)가 「유기 및 Bio-Dynamic 농산물에 관한 전국규격」 을 설정하고 유기농산물에 관한 생산, 가공, 표시, 검사 등의 기준을 정했다. 이 규격은 국내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수출용으로 설정된 것이다. '97년의 당해 규격은 연방법(수출관리법)에 따른 법적 근거가 부여되어 위반자에 대한 벌칙이 부과되었다.
현재 NASA(National Association for Sustainable Agriculture), BFA(Biological Farmers of Australia), BDRA(Bio-Dynamic Research Institute), OHGA(Organic Herb Growers of Australia), TOP(Tasmanian Organic-Dynamic Producers), OVAA(Organic Vignerons Association of Australia), OFC(Organic Food Chain)의 7개 단체가 유기농산물 인증조직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들 인정조직은 대부분이 협동조합, 협회 등의 비영리 단체이며, 전국규격을 기준으로 각각의 유기농산물에 관한 규격을 정하고 유기농산물, 식품을 생산하는 자의 인정을 실시하고 있다.
인정생산자수(가공포함)를 보면 BFA가 54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NASA가 483명, OHGA의 436명으로 되어있다.
● 산적한 과제
유기농산물이 장래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하여야 하는 과제도 많다.
1)일본 등 해외의 수요가 크기는 하나 생산농가가 전국에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종합된 수요량에 대응할 수가 없다.
2)국내 소비자층이 비교적 특수한 수요에 한정되어(건강지향, 환경보전 옹호자, 경제적 여유가 있는 층 등) 있어 국내 수요 증대를 고민하고 있다.
3)유기농산물 지향은 생활양식이나 신념에 기초하고 있다고 하는 이미지가 있어, 유기생산으로 대체하는 농가수의 증가가 완만하다.
4)생산농가, 도소매상, 수출업자 등의 통일, 단결이 되고 있지 않다.
5)유기농산물에 관한 연구개발의 지원이 적다(농업연구, 개발공사의 유기농산물에 관한 예산액은 연간 약25만$). 또한 전술한 바와 같이 국내시장 공급용의 유기농산물 생산에 관한 규칙이 없기 때문에, 전국 규격을 정하고 있는 인증조직에 등록의무도 없고, 유기농산물이라고 속여서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생산자가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호주의 유기연맹이 산업전략계획을 책정>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유기농산물을 중요한 농업의 일부분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생산농업, 가공업자, 도소매업자, 수출업자의 전국단체인 호주 유기연맹(OFA)이 작년 12월 "6가지 주요 내용으로 이루어진 2006년까지의 향후 5개년의 산업전략계획"을 책정했다. 계획의 주요사항은 다음과 같다.
6)전체에서 차지하는 유기농산물의 생산량, 소비량 및 유기생산자의 비율을 각각 4%까지 확대한다.
7)생산자, 도소매상, 수출업자 등의 통일, 단결을 꾀한다.
8)유기농법을 연방정부의 자연자원관리나 환경관리정책과 관련시킨다.
9)수출을 포함한 전체 매상액 10억$를 달성한다.
10)국내지향 유기생산자의 규제강화를 위한 법적 규제를 확립한다.
2001년 10월에는 전국 16개소에서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연구회 개최가 예정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그다지 적극적이 아니었던 각 주정부도 유기농산물 육성에 주력하게 되었다. 특히, 빅토리아주 정부는 15만$의 예산 계상을 하고, 퀸스랜드주 정부도 산업 포럼을 설립하는 등 유기농산물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 의사를 발표했다.
호주 농업은 윤작체계를 통하여 사용하는 농약, 화학비료의 양을 상대적으로 낮게 하여 유기농산물에 가까운 농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 유기농산물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일본을 비롯하여 호주의 유기농산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에서 확대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생산공급 시스템을 시급히 확립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자료:k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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