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할랄 셀프테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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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프랑스 기업Capital Biotech가 무슬림 식품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할랄 DIY 테스터를 출시했다.
프랑스에는 5백만 무슬림 인구가 살고 있고, 전체인구의 8%에 달한다. 이 테스터는 임신터스터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식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약품에 들어가 있는 돼지고기나 알콜성분을 가려낼 수 있다.
검사하고자 하는 것을 온수에 타고 테스터를 넣은 후 5-10분을 기다리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줄이 없으면 돼지고기 성분이 없고, 한 줄이 생기면 돼지고기 성분이 함유되었다는 의미다. 검사는 익히거나 가공된 돼지고기, 피 또는 비계 등도 구분한다.
할랄테스터 이미지. 출처- halaltest.fr
제품을 개발한 프랑스인 장 프랑수와 줄리앙( Jean-Francois Julien)과 알제리 출신 압데라만 차우이( Abderrahmane Chaoui)이 2년 전 대학시절에 고안해낸 아이디어로, 유럽전역을 강타한 말고기 파동 (2013년 말고기를 소고기로 속여 판매한 사건, 소고기 포장을 하고 내용물은 말고기를 넣어 판매한 사건 )에 의해 식품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 테스터는 현재 온라인을 통해서 한 세트에 6.9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이 상품이 공식적으로 런칭하기 전 24시간 안에 1만개가 사전 주문이 되는 등 화제를 낳았다. Capital Biotech는 이 외에도 글루텐 프리, 우유 등을 감지할 수 있는 테스터를 개발 중이다.
리 피가로(Le figaro)가 2010년 조사기관 Ifop 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거주 무슬림 인구 중 60%가 할랄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로 나타났다.
유럽내에서 식품생산업자들의 부도덕한 라벨링 처리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당국은 라벨링 규정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의심과 입김은 거세다. 현재 한국에서도 할랄 식품시장진입 관련 이슈가 많은데 함유성분 및 표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 참고
http://halaltest.fr/
http://www.thegrocer.co.uk/opinion/the-grocer-blog-daily-bread/diy-testing-wont-solve-food-fraud/373024.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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