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세제 대폭 간소화”
조회847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는 한국 등 외국기업들이 내년부터는 관세를 포함한 세제 부문에서 그간 겪어온 불편을 크게 덜 것으로 보인다.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는 9일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투자유치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세계 여러나라의 경험을 참고해 대폭 간소화한 새로운 세제를 마련중이며 조만간 최종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카자흐스탄 투데이’통신이 전했다.
총리는 이어 잠정안에 따르면, 납세자들이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면허서류들이 대폭 줄고 상품등록 및 통관절차도 크게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통관행정 일원화로 카자흐스탄에서 활동중인 무역회사들은 앞으로 행정상 불편을 거의 겪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 등의 조언을 바탕으로 세제개편안을 마련중인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달까지 최종안을 마련한뒤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세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외국기업 관계자들은 세제가 개선되더라도 공직부문의 뇌물수수 등 부패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불편이 가시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활종둥인 외국기업들은 원자재 등의 수입과정에서 관세당국에 뇌물을 줘야 며칠이라도 물건을 빨리 찾을 수 있는 등 각종 부패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륙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가장 앞선 카자흐스탄에 비해 경제적 상황이 나쁜 주변국들도 부패현상이 심각하다는 게 외국기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공 : 모스크바aT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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