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코스트코 매장에서 코카콜라 제품을 찾아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AP통신에 따르면 대형 할인매장체인인 코스트코가 코카콜라와 제품 판매 가격을 두고 분쟁을 벌이면서 더이상 코카콜라 제품을 들이지 않기로 했다.

코스트코는 최근 웹사이트에 "고객들에게 최적의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공급하려 하지만 코카콜라에서는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스트코는 가격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코카콜라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매장에 비치돼 있는 제품은 그대로 판매될 예정이지만 그 이후에는 새롭게 물건을 받지 않겠다는 것.

이에 대해 코카콜라측은 16일 "코스트코는 무척 중요한 고객이고 '공정성'에 입각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려는 유통업체와 마진을 늘리기 위한 제조업체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두 '거인'의 싸움이 표면화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컨설팅회사 윌리어드 비숍의 짐 허텔은 "두 회사의 규모를 감안할 때 이례적인 일"이라며 "매우 복잡한 문제이긴 하지만 상호간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