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국가별·품목별 수산시장 규모
조회1572美 2010년까지 746만톤 시장 형성 전망
EU 국산 넙치 대형마켓 등 수출 청신호
최근 한국산 해삼, 고등어, 넙치 등 수산물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순조롭게 수출되고 있다. 한국 농수산 식품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해외 인기 품목에 대한 시장반응과 소비자 동향에 대한 정보 전달이 필수적이다. 이에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수산물 핵심전략품목 해외시장정보를 분석해 생산자조직과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먼저 일본과 미국 수산업의 시장규모를 살펴보고 넙치, 고등어, 미역 등 품목별로 나누어 이를 소개한다.
일본 시장
△시장규모 및 전망=일본의 수산물 시장 총 규모는 금액면으로 2006년 약 670억 달러를 기록했고 2007년 약 719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시장 규모는 2001~2010년 기간 동안 5.39%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까지는 844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수산물 시장의 매출 전망은 신선/냉동/냉장 제품이 2001년 339억3,000만 달러에서 2010년 557억9,000만 달러로 CAGR 5.6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통조림 어류는 2010년 15억3,500만 달러, CAGR 4.70%, 내장 제거 제품은 2010년 201억5,000만 달러, CAGR 4.40%, 조개류는 2010년 69억 달러, CAGR 6.13%로 전망된다.
연간 장기 매출 전망은 신선/냉동/냉장 제품은 2011년 589억8,000만 달러에서 2015년 726억7,000만 달러로 CAGR 5.36%이며 내장 제거 제품은 2011년 210억5,000만 달러에서 2015년 245억4,000만 달러로 CAGR 3.95%, 조개류는 733억 달러에서 2015년 92억2,000만 달러로 CAGR는 5.87%로 전망됐다.
일본 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자들은 친환경적 수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업계는 제품의 원산지 정보 및 국가 정보를 제품에 표기하는 등 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에 힘쓰기 시작했으며 이같은 제품 정보 표기 방식은 지금까지 판매 제품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던 자국 내 소매 유통업계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소비 동향 및 전망=일본은 세계적인 수산물 소비시장 중의 하나로 연 평균 1인당 65.7kg의 수산물을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수산물 소비 증가율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수산물 소비가 정체하는 요인으로는 식문화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과 낮은 인구 증가율을 들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 및 즉석 요리 제품의 성장세도 수산물 시장 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2005년 기준 일본인의 신선 어류 소비에 대한 연평균 지출은 기타(가다랑어 넙치, 전갱이, 고등어, 문어, 꽁치, 정어리, 도미 등)를 제외하고 참치(가다랑어 제외)가 13.97%로 가장 많고, 횟감이 13.15%, 새우 7.51%, 연어 7.32%, 방어 6.78%, 오징어 5.84%, 게 4.66% 등의 순이다.
미국 시장
△시장규모 및 전망=미국의 수산업 시장 규모는 2007년 물량으로 약 701만 톤이었으며 2008년 약 71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을 2.1%로 했을 때 미국의 수산업 시장 규모는 2010년까지 물량으로 746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서 주로 양식되는 어종으로는 메기, 송어, 연어, 틸라피아, 잡종 줄무늬 농어 등이 있으며 어류 이외에도 갑각류 및 가재, 새우, 연체동물 등이 상업적으로 양식되고 있다.
미국 수산물의 시장 장기 전망은 신선/냉동/냉장 제품이 2011년 161억8,000만 달러에서 2015년에는 194억6,000만 달러로 CAGR 4.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통조림은 2011년 69억5,000만 달러에서 2015년 80억 달러로 CAGR 3.6% 신장될 전망이다. 내장제거 제품은 2011년 3억 달러에서 2015년까지 연평균 33.35% 성장해 2015년에는 3억5,367만 달러가 예상된다.
미국 수산물 및 냉동 어류 시장의 선도적 제조업체 간 매출 실적에 따른 점유율은 Gorton's사가 24.4%로 가장 높고 그 뒤를 Private Label사 21.1%, Pinnacle Foods 13.2% 등이 잇고 있다.
△소비동향 및 전망=연간 1인당 16.4파운드의 수산물을 소비하는 데 미국내 총 소비량의 약 78%에 해당하는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의 수산물 소비는 2007년 금액으로 약 201억 달러였으며 2008년 약 2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2010년에는 2001~2010년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 3.87%를 보이며 약 231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수산물 시장에서는 신선/냉동/냉장 어류 제품 부문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부문은 수산물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문으로 2007년에는 약 132억 달러의 소비를 보였으며 2010년까지 2001~2010년 기간 연평균 성장률 4.29%를 보이며 154억 달러의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넙치시장
□ 품목개요
유럽 내에서는 넙치류 중 ‘Common sole’ 종과 ‘tongue sole’ 종이 많이 유통되는데 네덜란드에서는 ‘Tone’이라고 불리고 있다. 노르웨이 남쪽부터 세네갈까지의 동대서양과 지중해 전반에 서식하며 겨울철에는 북해 쪽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생산 및 유통동향=넙치류 해양 어획량을 살펴보면 매년 20만톤 이상의 넙치류가 유럽 내에서 어획되고 있으며 네덜란드(4만4,000톤), 스페인(3만1,000톤), 덴마크(3만1,000톤), 영국(2만8,000톤)에서 주로 어획된다.
제품형태 및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대형 소매점에서는 껍질을 벗겨 필렛 상태로 진공포장 팩에 냉동, 냉장해 판매한다. ‘Tone’이라는 명칭으로 수산물 전문 소매점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생선의 전체크기를 대·중·소로 나눈 다음 그에 따른 가격을 매긴다. 주요 도시의 광장에서 열리는 수산물 전문 노점상에서 신선한 상태의 넙치를 구할 수 있다.
△유럽 내 소비 현황=중간 또는 작은 크기의 넙치(Tong)는 튀기거나 그릴에 구워서 먹으며, 큰 크기의 넙치는 껍질을 벗겨 여러 가지의 소스를 넣고서 익히는 스튜요리를 한다.
비싼 가격대의 수산물에 속하며 이를 대신하는 다른 종류의 싼 어류로 대체해 비슷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 요리형태는 껍질을 벗긴 후, 밀가루에 살짝 묻혀 그대로 버터에 튀겨내는 형식의 음식이 일반적이다.
□ 수출입동향
△수출동향=정부의 HS코드 분류로 통한 넙치류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2008년 기준으로 바다활어, 큰 넙치, 넙치(냉동/냉동) 등으로 나뉘며 3만2,000톤, 1억5,2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요 품목 수출현황(EU27개국 역외수출)=큰 넙치(가자미/HS code-0303-31)의 경우 2008년 수출물량 중 대부분이 넙치를 즐겨 먹는 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전체 수출량 중 50%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일본, 대만, 홍콩 순이다.
전체적으로 수출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수출단가 역시 2007년 상반기 이후 상승하고 있어 주요 수산수출품목 중의 하나로 부상 중이다.
△수입동향 (HS코드분류 조사)=넙치류는 2008년 약 1억6,600만 달러, 3만5,000톤 수입됐다. 대부분의 물량은 그린란드와 서유럽 사이의 연안을 끼고 있는 국가에서 수입되며, 노르웨이와 페로제도에서 주로 수입된다.
□ 한국산 경쟁력 및 수출전망
△2006년 이후 EU의 넙치류 수출입 현황= EU 전체적으로는 수출에 비해 수입이 다소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최근 수출물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무역수지는 향후 더 좁혀질 것으로 분석된다.
EU 시장에서 수입물량이 정체상태를 보임으로써 한국산 넙치는 기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넙치류는 노르웨이, 페로제도 등 서유럽과 그린란드 사이의 연안에서 어획돼 수입이 되고 있으며, 한국산의 경우 122만8,000달러 정도로 극히 적다.
한국산은 주로 냉동 넙치로 수입이 되고 있으며, 인근에서 수입되는 넙치류와 품질에서도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에는 장거리로 인해 활어로서 수입이 어려웠으나 최근 인공 동면 유도 기술이 개발돼 장거리 운송에도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여 가능성이 보인다.
물이 없어도 생존이 가능해 운송물량 중 물의 중량이 빠지게 되므로 운송비용이 크게 줄어들게 돼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수출확대 방안=벨기에 브뤼셀수산, 스페인 비고수산박람회 등 유럽 전문 수산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전문 수산물 바이어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 전문 바이어 및 벤더를 통해서는 대형마켓과 고급 레스토랑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인공 동면 유도기술 개발로 활어 수출이 가능해지므로 교포마켓을 겨냥한 신선회 공급으로 수출확대를 도모해야 한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교포마켓이 형성된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신선회 수출이 가능하다. 최근 일본의 스시문화가 널리 알려져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되고, 넙치를 활용한 조리법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요 창출 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마켓은 활어보다는 포를 떠서 스테이크 형태로 공급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도 필요하다. 활어로 현지 공급 후 현지 가공공장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스테이크 형태로 소포장해 대형마켓도 공략할 수 있다. 아시안계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홍보판촉도 개최해야 한다.
자료: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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