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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2008

농식품수출 전략품목 ②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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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만시장 의존 탈피 ‘과제'

 

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주요 수출품목인 배도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는 배 작황이 좋아 폐기까지 한 상태지만 국내외적으로 소비도 부진한 상태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미국·대만 내 사정도 좋지 않아 이제는 수출시장 다변화에 힘쓰는 전략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지 수출농가들은=최근 경기 안성·평택지역에서 만난 배 재배농가와 산지 농협관계자들은 “수출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환율이 높아 수출에 유리할 것 같으나 수출단가가 원화로 결정되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성 서운에서 배 8만2,500㎡(2만5,000평)를 지으며 안성과수농협 수출작목회를 이끌고 있는 장영기 회장(50)은 “수출농가들이 품질향상에 집중하도록 배 봉지와 유기질비료 등에 대해 정부의 직접지원을 늘려줄 것”을 호소했다.

더구나 올해 수확량이 늘면서 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수출확대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은 이달 중 미국 LA에서 한국 배 판촉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종학 안성과수농협 조합장은 11월25일 수출 가능성 타진을 위해 캐나다를 다녀오기도 했다.

◆수출현황은=국내에선 처음으로 1986년 미국에 배를 수출한 천안배원예농협은 얼마 전 두바이에 배를 매월 10~20t씩 수출키로 현지 바이어와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늘그린〉 브랜드로 나가는 이번 배는 두바이에 22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알마야마켓에서 판매된다. 박성규 천안배원협 조합장은 “배 생산량이 늘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만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세계 각지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배원협과 평택과수농협은 지난해보다 수출이 약간 늘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경기안성과수농협은 미국 수출량이 570t으로 작년의 790t보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주배원협 역시 지난해 2,200t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1~10월 배 수출은 3,0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20만달러보다 4.6% 줄었다고 밝혔다. aT 장재형 과장은 “기본 물류비에 5%를 더 주는 등 수출확대에 힘쓰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해법은=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배 관측 월보에서 재배면적이 성목기준 1만6,583㏊로 작년의 1만7,519㏊보다 5.3% 줄었다고 발표했다. 생산량은 46만6,000t으로 작년의 46만7,000t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전남 나주지역의 경우 생산량이 작년보다 30%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며 관측 결과를 의아하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적정소비량은 35만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관수 나주배원협 상무는 “외국 현지인이 선호하는 작은 크기의 과일 품종을 개발하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

조용욱 평택과수농협 조합장은 “미국·대만으로 수출이 집중돼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고 상대국 경제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현지에서의 일회성 판촉행사가 아닌 2~3년 동안 꾸준하게 일정한 물량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상온 안성과수농협 상무는 “배 수출단지를 하나로 묶어 물량·수출시기를 조절하는 한편 정부의 수출 선도조직 육성방향도 이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문

 

 

자료: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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