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체인식당 메뉴 '웰빙 변신'
조회5107월 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칼로리 표시제가 외식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일부터 가주내 20개 이상의 체인을 갖고 있는 대형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각 메뉴에 칼로리 함량 표기를 의무화시켰다.
그러나 이 법이 시행되자 각 레스토랑마다 웰빙을 내세우기 위해 메뉴의 칼로리를 줄이는 동시에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니스 식당의 경우 '당신에게 더 좋다'는 신메뉴를 전국 1550개 매장에 선보이는 한편 기존 메뉴인 '그랜드 슬램'도 '뉴 그랜드 슬램'으로 변화시켰다.
아침메뉴인 뉴 그랜드 슬램은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용하고 칠면조 베이컨 밀로 만든 팬케?을 제공해서 882칼로리에서 546칼로리로 낮췄다.
이와 관련 LA한인타운에 있는 버몬트 데니스의 매장 매니저는 "다른 메뉴도 올 가을부터 바뀔 예정"이라며 "칼로리 표기가 의무화된 만큼 당연히 전보다 메뉴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신선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야채사용이 늘어났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서브웨이와 퀴즈노 등 샌드위치 전문점들도 낮은 칼로리를 강조하기 위해 새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의 경우 메뉴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한편 샐러드 요리의 칼로리도 크게 낮췄다.
브래드 블룸 대표는 "이탈리안 지중해식의 신선하고 단순한 음식이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의 비전"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 메뉴의 재료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짜렐라 앨라 카프레스 샐러드는 예전에는 평범한 토마토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포도주로 숙성된 토마토를 사용한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건국의 글레나 트로켓은 "칼로리 표시제가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메뉴 자체가 바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레스토랑들이 더 낮은 칼로리의 메뉴를 개발해 제공하니 소비자들의 입맛도 건강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LA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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