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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2008

2008 올해의 인기 상품

조회1573
올해도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키워드는 ‘웰빙’과 ‘가격’이었다. 인기 상품들은 영양성분을 높이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불황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통 인도커리 컬러 마케팅 한몫

■ CJ ‘인델리’

CJ제일제당(대표 김진수)이 지난 5월 출시한 `인델리’는 노란색 카레 시장에 혁명을 일으키면서 월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인도풍 정통커리 제품이다.
 
‘인델리’는 지난 9월 액상카레시장 점유율에서 25.9%를 기록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제품으로 ‘카레’하면 일반적으로 노란색 카레를 떠올렸던 점에서 벗어나 천연커리의 붉은색을 살린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인델리는 `India’(인도)와 `Delicious curry’(맛있는 커리)의 합성어로 ‘맛있는 인도 커리’를 뜻한다. 그 동안 인도커리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던 치킨 빈달루와 치킨 마크니, 팔락 파니르, 비프 데미커리 등 인도 커리 대표 메뉴를 엄선했다.
 
토마토와 생크림의 양을 늘리고 국산 닭고기와 호주산 쇠고기 등을 큼직하게 넣은 점이 기존카레와 차별화된 점이다.
 
시장에서 `인델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매콤한 음식을 찾는 한국의 식습관과 문화로 자리잡은 웰빙코드가 부합돼 노란색 카레에 익숙해져 있던 고객들로부터 `참신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컬러마케팅도 한 몫하게 된 셈이다.
 
CJ제일제당의 ‘인델리’는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도커리가 아직 한국에 대중화 되지 않은 점을 착안해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출시한 제품으로 올해 8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인도커리 담당 박혜신 대리는 “기존 단일화된 `카레’ 맛에서 탈피해 매운 맛부터 달콤한 맛까지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커리’ 제품으로 고객들로부 `색다르다’, `입맛에 맞는다’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사대용 영양바 젊은 층에 확산

■ 롯데제과 ‘굿모닝’

롯데제과(대표 김상후)가 거르기 쉬운 현대인의 아침식사를 대신하기 위해 선보인 `굿모닝 3종'이 월 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영양 간식용 시장에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굿모닝 치즈맛'이 큰 인기를 얻자 최근 통밀 딸기맛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치즈, 두유, 통밀 딸기맛 3가지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굿모닝’은 낱개 포장의 바(Bar) 한 개로 한끼 식사를 대신 할 수 있는 영양 바(Bar)로 이동성과 편의성을 살린 `1Bar, 1Hand Type’ 모델 제품이다.
 
바 한 개(42g) 속에 한끼 식사 중 꼭 섭취해야 할 10가지 비타민(A, B1, B2, B6, C, E, D, B12, 나이아신, 엽산)이 들어 있고 여기에 식이섬유 철분 칼슘 콜라겐 등이 함유돼 영양이 풍부하다.
 
`굿모닝'은 100% 유기농 밀가루로 반죽된 부드러운 생지 속에 소프트 크림을 듬뿍 넣어 기존 유사 제품보다 더 나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식용 시장에서 `굿모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은 기존 영양 간식과 달리 적당한 양을 깔끔하게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바 표면을 4등분으로 나누고 서구화된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춘 치즈와 딸기 맛이 호응을 받은 것.
 
롯데제과 홍보실 안성근 과장은 “바 형태의 간식이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를 대신할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후속 제품 등장과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방 원료 순환차 차별화 주효

■ 롯데칠성 ‘내몸에 흐를류’

롯데칠성음료(대표 정황)가 지난 2월 출시한 `내 몸에 흐를 류’는 `몸 속 순환을 도와 내면부터 외면까지 건강해지는 차음료’라는 컨셉으로 다이어트 컨셉을 내세운 기존 차음료와의 차별화를 꾀한 결과 월 15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내 몸에 흐를 류’의 이 같은 성공에는 시장조사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 출시 전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S라인’ 몸매를 강조하는 일관된 마케팅에 소비자들이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주목, 롯데칠성음료은 한방원료를 사용한 ‘순환차’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내 몸에 흐를 류’는 `타타리메밀’ `진피’ `영지버섯’ `인삼’ 등 대한한의사협회가 검증한 15가지 한방원료 및 기타 차원료를 사용했으며 주원료인 `타타리메밀’은 모세혈관을 강화해 몸속 순환을 돕는다고 알려진 루틴 성분이 일반 메밀에 비해 150배 가량 많이 들어 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차음료 시장에서 주류 제품으로 성장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실시됐다. 동안으로 유명한 연예인 최강희를 모델로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대한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마케팅 포스터를 제작,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롯데칠성음료 홍보팀 성기승 팀장은 “예년에 비해서 크게 히트를 쳤다기보다는 업계 전체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제품이 이만큼 선전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상온 냉면 사계절 제품으로 정착

■ 농심 ‘둥지냉면’

농심(회장 손욱)이 지난 5월 출시한 `둥지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입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 월평균 25억 원의 매출과 월 320만 개가 판매되고 있다.
 
가정용 냉면 시장의 25%에 육박하는 매출로 여름철 음식으로 각광 받던 냉면이 추운 날씨에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둥지냉면 2종’은 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린 네스팅(Nesting)공법이 적용된 것이 특징. 냉면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국산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가 일품인 `물냉면'과 홍고추를 갈아 저온 숙성한 비빔장이 있는 `비빔냉면' 2종류로 출시됐다.
 
농심 `둥지냉면’이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계기는 기존의 냉장유통 냉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온형태의 정통 냉면시장을 개척함으로써 1인분씩 포장돼 있어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수 있고 시중 판매가격이 1200원으로 구매가격 측면에서도 다른 냉면보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주 요인으로 해석된다.
 
농심은 한국식문화에 정통한 가톨릭대 장지현 교수 등의 자문을 통해 정통냉면의 본류인 평양냉면이 본래 겨울
철 동치미에 말아먹는 면요리였다는 역사적 근거를 발견, 계절의 한계마저도 넘겠다는 의지로 TV광고, 라디오광고, 지면광고, 현장판촉 활동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농심은 오는 2009년을 `냉면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둥지냉면의 세계화를 위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렴한 가격에 식감 부드러워

■ SPC ‘신선가득 꿀호떡’

SPC 그룹계열사인 있는 삼립식품(대표 서남석)이 8월 초 선보인 ‘신선가득 꿀호떡’은 하반기에 출시됐음에도 월 1억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이어가며 삼립식품 전체 매출 순위 5위를 기록, 크림빵 보름달 등 스테디셀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선가득 꿀호떡’은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MAP 포장방식(가스치환 포장방식)을 도입해 저장성과 안전성을 높인 제품. MAP 포장방식은 식품의 형태 보존 및 위생 유지에 효과적인 방식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삼립식품은 MAP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호떡의 퍽퍽한 식감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스테디셀러인 `꿀호떡’의 친숙함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식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불황 속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에 삼립식품에서는 MAP 패키지를 2009년에는 좀 더 다양한 품목에 적용시켜 삼립식품만의 차별화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미니사이즈의 호떡을 MAP 방식으로 포장함으로써 제품의 부드러운 식감을 장시간 유지시킬 수 있었으며 10개입 제품을 1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 점이 불황기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평하며 “내년에는 `오븐스마일’ `천연효모발효’의 품질 업그레이드 및 브랜드 확산을 통해 회사의 대표 제품군으로 집중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 영양균형 맞춘 웰빙 과자

■ 오리온 ‘닥터유 컬렉션’

오리온(대표 김상우)이 웰빙 컬렉션으로 지난 2월 출시한 `닥터유 컬렉션 6종'은 월 평균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최근에는 월 50억 원 정도까지 판매가 늘어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100% 순수한 통밀로 만든 다크 초콜릿 케익’은 월 매출 10억 원을 차지하며 누적 100억 원(11월 현재)이 판매된 닥터유 컬렉션의 매출 주도 제품이다.
 
전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박사의 자문을 통해 만들어진 `닥터유 컬렉션'은 한국인의 영양밸런스를 고려해 영양 설계를 거친 제품으로 맛과 영양의 차별화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제품이다.
 
닥터유 컬렉션은 `과일 담은 콩을 오븐에 통째로 구운 고단백 영양바' `먹을수록 가벼워지는 99Kcal 시리얼바' `100% 순수한 통밀로 만든 다크 초콜릿 케익' `100% 순수 이천쌀을 맛있게 구운 정통 쌀과자 라이스칩' `이천쌀과 우리 새우가 만나 더욱 맛있는 칼슘 쌀과자 새우라이스칩' `3가지 곡물의 새싹을 틔워 만든 풍부한 식이섬유 크래커' 등 총 6종이다.
 
`닥터유 컬렉션'이 인기를 끈 것은 몸에 좋은 간식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웰빙’ 과자의 매출을 견인한 것과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닥터유 프로젝트'가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 이에 힘입어 11월에는 유아 전용과자인 `닥터유 골든키즈' 제품 3종을 출시하면서 `아이들에게 과자를 다시 돌려주자'는 컨셉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닥터유 골든키즈’ 제품 출시로 닥터유 제품군(신제품)은 `닥터유 컬렉션' 6종과 골든키즈 제품 3종을 포함해 총 9종이 됐다.

기능성 과일 넣은 발효유 대박

■ 한국야쿠르트 ‘윌 석류·복분자’

한국야쿠르트(대표 양기락)는 지난 3월 출시한 위(胃) 발효유 ‘윌 석류·복분자’를 출시해 기능성 발효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위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단맛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특히 천연 여성호르몬이 많은 석류가 함유돼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월 매출액 100억 원으로 월 900만 개가 팔리고 있다.
 
‘윌 석류·복분자’는 기능성 발효유 1등 브랜드인 ‘윌’ 시리즈 제품으로 기존 제품의 효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와 매실 대신 기능성 과일인 석류와 복분자를 넣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기존 제품과 같은 용기를 사용하지만 차별적인 컬러 캡의 적용과 적자색 패키지에 백색 제품명을 사용함으로써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고 브랜드와 기능성 과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능성 발효유 시장의 히트상품인 ‘윌’은 ‘발효유는 장에만 좋다’는 상식을 깨고 위 건강 발효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유산균과 면역난황, 차조기 등을 이용해 만든 게 특징이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윌’의 성공에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직접 고객을 만나 제품의 효능을 알리는데 방문판매 조직이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야쿠르트는 올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새웠고 내년엔 새로운 기능성 발효유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어린이 영양 강화 친근감 높여

■ 빙그레 ‘뽀로로와 친구들’

빙그레(대표 이건영)가 지난 10월 출시한 프리미엄 요구르트 ‘뽀로로와 친구들’이 어린이 요구르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달 매출이 4억 원을 넘어서는 등 제품 출시 2개월도 되지 않아 지금까지 약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영양 성분을 강화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뽀로로 캐릭터를 포장에 사용해 주 고객층인 어린이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결과다.
 
뽀로로는 2003년 11월 EBS 방영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로 문구와 장난감, 식품 등 다양한 제품에서 뽀로로 캐릭터를 부착 판매하고 있는데 이에 빙그레도 요구르트에 뽀로로를 사용해 인기를 끌게 됐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장기능 활성화를 위해 유산균과 올리고당을 함유했으며 칼슘, 아미노산 9종, 비타민 5종 등 18가지 영양성분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또한 요구르트를 마시며 자칫 놓치기 쉬운 뼈와 치아를 위해 자일리톨을 함유한데 이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를 사용해 친근감을 더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빙그레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현재 주문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애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다른 제품에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캐릭터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퓨전치즈 5개월 만에 10% 점유

■ 남양유업 ‘드빈치’

남양유업(대표 박건호)은 지난 7월 프리미엄 치즈브랜드 ‘드빈치(Devinch)’를 새롭게 런칭하면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점유하고 있는 치즈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드빈치’는 아몬드, 녹차, 파인애플, 블랙페퍼 등을 고체 형태로 치즈와 조화시킨 기존 치즈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퓨전치즈로 월 매출액이 20억 원(업소용 포함 50억 원)에 달하며 월 판매량은 200톤(업소용 포함 500톤)으로 출시 5개월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띠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년 이상 장기 숙성된 최고 등급의 빈티지 치즈(Vintage Cheese)를 사용해 프리미엄 자연치즈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제조공법(OXT공법 : Oxidation Prevention Technology, 특허출원)과 산소투과를 방지해 지방산화와 수분증발을 막는 포장공법(FK공법 : Freshness keeping) 등 신기술을 적용해 첫맛부터 끝맛까지 치즈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치즈시장 공략을 위해 공주공장을 최첨단 설비로 재구축하는 한편 두바이 7성급 호텔의 수석주방장인 ‘에드워드 권’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마트 시음행사 등 적극적인 제품 홍보활동을 통해 치즈 시장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 ‘드빈치’는 올해 치즈시장에서 10%를 점유하게 됐으며 내년에는 30% 점유를 목표로 전진할 계획이다.

신선한 프리미엄급 가격 낮춰

■ 매일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매일유업(대표 정종헌)이 지난 6월 출시한 14개가 목장에서 한정 생산한 유기농 우유 ‘매일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가 월 45만 개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 상하목장’은 비옥한 황토와 깨끗한 물, 공기를 순환시키는 해풍 등으로 유기농을 위한 자연환경을 갖춘 고창 상하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우유다.
 
전라남도 고창군의 유기농 초지에서 유기농 국제인증 요건을 갖춘 고창의 14개 목장에서 하루 17톤을 생산해 전량 오전시간 내에 집유를 시작해 단시간 내 바로 한정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 갓 짜낸 유기농 우유의 영양과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점이 특징이다.
 
‘매일 상하목장’ 한정생산 물량 일 1만7000개 중 일 1만5000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요인은 프리미엄급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원유의 집유와 생산 및 판매과정에서의 삼위일체를 통해 제품 원가를 낮춰 일반 우유와 비교시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점과 한정 생산하는 시스템의 신선함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다.
 
매일유업 한도문 홍보본부장은 “6월 완공된 국내 최초 자연치즈 공장이 있는 상하공장에 연간 1만 톤 이상의 유기농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유기농제품 생산설비를 완비함으로써 최근 출시한 국내최초 유기농 저지방우유는 물론 유기농 가공우유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10년까지 유기농 사업부문 연간 매출액 500억 원 이상을 달성해 `유기낙농'이라는 낙농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가족형 발효유 용량 대비 반값

■ 서울우유 ‘요하임’

서울우유(조합장 조흥원)가 지난 5월 출시한 ‘요하임’은 900㎖ 대용량에 기존 발효유 대비 훨씬 경제적인 가격대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발효유다.
 
‘요하임’은 일반 농후발효유 150㎖ 6개에 해당하는 용량인데 150㎖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450원으로 거의 반값 수준이여서 고물가 영향으로 주름 잡힌 서민경제에 새로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 월 1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요구르트의 ‘Yo’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 ‘heim’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요하임(Yoheim)’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요구르트’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요하임’은 기존 농후발효유 대비 지방함량은 2분의 1로 낮추면서 하루 2컵이면 일일 칼슘 권장량의 절반을 섭취할 수 있도록 칼슘 함유량을 높였다.
 
여기에 서울우유가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probiotic)·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복합유산균과 식이섬유, 올리고당까지 넣어 장(長)건강까지 생각했다. 다이어트는 물론 칼슘섭취와 장 건강까지 보장해 주는 셈이다.
 
또한 ‘요하임’이 대용량임을 고려해 일반 카톤팩이 아닌 캡이 달린 스파우트팩을 사용해 여러번 나눠 마셔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면도 강화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요하임이 단순히 하나씩 마시는 발효유를 넘어 온 가족의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웰빙 트랜드에 맞춰 고가보다는 경제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급커피 음용 편해 500만개 돌파

■ 동서식품 ‘맥심 T.O.P’

지난 6월 출시된 동서식품(대표 이창환)의 맥심 T.O.P는 에스프레소 커피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00억 원 누적 판매량 500만 개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맥심 T.O.P는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에스프레소 커피음료라는 점을 내세우며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노렸다.

고품질 커피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커피 전문회사 동서식품이 자체 개발한 `가압 추출 기법'이 에스프레소 원액을 추출하는데 적용된 것.
 
그 결과 커피전문점과 비슷한 수준의 고급 커피를 지향하면서도 가격이 더 저렴하고 구입과 음용이 편리하다는 점 등이 불황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출시된 제품이 커피전문점의 스테디셀러인 우유를 첨가한 에스프레소 ‘마스터 블렌드’와 ‘스위트 아메리카노’ 2종 이라는 점도 폭넓은 사랑을 받는데 일조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T.O.P가 이처럼 인기를 얻으면서 동서식품은 길거리 시음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타겟 소비자들에게 더욱 밀도 있는 접근을 진행하는 한편 편의점 온장고용 맥심 T.O.P 판매도 개시해 겨울 온음료 특수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동서식품 안경호 홍보실장은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편의점 온장고에서도 쉽게 따뜻한 맥심 T.O.P를 구할 수 있어 커피의 계절인 겨울에 더욱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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