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 홍콩간의 자유무역협정이 12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발효되었다. “이번 협정은 여러 분야에서 수출상과 투자자들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점에서 홍콩과 칠레, 양국관계에 있어 가장 기념비적인 사건입니다. 앞으로 우리 칠레에게 있어 홍콩은 적절한 기회의 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칠레 외교통상국(Directorate General of International Economic Relations)장 Andres Rebolledo는 전했다.

홍콩과 칠레 FTA 논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2012년 9월 APEC 포럼 정상회의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양국은 제품, 서비스, 원산지, 관세협정, 위생 및 식물위생측정, 기술 장벽, 정부조달, 무역장벽, 재정서비스 등 전반적인 무역 분야를 통합할 것이다.

게다가 양국은 노동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합의했다. 칠레는 제품의 88%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2.3%의 관세만을 예외로 부과한다. 이번 협정을 통해 홍콩수출상들은 향후에 적용될 관세에 대해 더 이상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칠레와 홍콩은 FTA가 발효된 이후, 추가적으로 그들은 양국 투자보호와 증진을 위해 포괄적인 투자협정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을 합의했다.

칠레 외교통상국의 통계수치에 의하면 2013년 칠레는 1억 7,4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칠레의 홍콩 주력수출 품목은 체리, 승도복숭아, 블루베리이다. 한편, 칠레의 전년도 수입액은 총 1억 1,000만 달러로 노트북과 핸드폰이 주를 이뤘다.

■ 자유무역협정
- 특정 국가 간의 상호 무역증진을 위해 물자나 서비스 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으로,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제반 무역장벽을 완화하거나 철폐하여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한 양국간 또는 지역 사이에 체결하는 특혜무역협정이다.

■ 양해각서
- 당사국 사이의 외교교섭 결과 서로 양해된 내용을 확인·기록하기 위해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행하는 문서로 된 합의

■ CEPA
-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의 약자이다. 명칭은 시장 개방보다는 경제협력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투자 등 실제 내용은 자유무역협정(FTA)과 큰 차이가 없다.

■ EFTA(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 유럽자유무역연합.EFTA는 1960년 1월 4일 창설된 기구로 서유럽 국가 중 EU에 참가하지 않은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콩의 지역무역협정 체결현황>

# 이슈 대응방안

3년간의 협상 끝에 홍콩과 칠레의 FTA가 전격 발효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국가가 칠레라는 점에서 이번 자유무역협정이 앞으로 홍콩의 경제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이후, 관세 철폐로 인해 우리나라는 홍콩에 많은 2차 산업 물품들을 칠레에 수출할 수 있었고 칠레는 주력 식품인 농산품을 홍콩에 수출할 수 있었다. 저렴한 칠레산 포도, 사과, 복숭아, 배, 채소 종류들이 홍콩시장으로 수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수출은 우리나라 과실 및 채소업체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출업체들은 홍콩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고 고부가 가치 채소 또는 과일을 재배 및 육성해야 하겠다.

# 참고 자료
http://china.huanqiu.com/News/mofcom/2014-12/5229308.html
http://www.freshplaza.com/article/132119/FTA-between-Chile-and-Hong-Kong
http://www.globalwindow.org/gw/overmarket/GWOMAL020M.html?BBS_ID=10&MENU_CD=M10103&UPPER_MENU_CD=M10102&MENU_STEP=3&ARTICLE_ID=5022843&ARTICLE_SE=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