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A] 아침메뉴에도 파고드는 ‘매운맛’의 인기
조회2074<아침메뉴에도 파고드는 ‘매운맛’의 인기. 올해 아침식사 트렌드는?>
미국에서 ‘매운맛’의 인기가 아침식사 시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아침식사 시장은 매년 급부상하며 미국 외식업계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 인기와 더불어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메뉴도 다변화 되고 있다. 시리얼, 팬케익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메뉴를 넘어 스리라차를 가미한 매콤하고 이국적인 맛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식품정보 웹사이트 푸드 비즈니스 뉴스(Food Business News)가 올해 아침식사 시장의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진단해 발표했다.
■매운맛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증가로 식품업계에도 히스패닉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계란협회는 특히 히스패닉 시장에서 아침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매운맛을 가미한 새로운 메뉴 등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향이 강한 멕시코산 고추를 의미하는 ‘치파틀’(Chipotle)은 매콤한 맛을 대표하는 인기 소스로 자리 잡아 아침메뉴에도 폭넓게 가미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도 미국인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매운맛으로 꼽히는 스리라차는 아보카도, 계란과 함께 어우러진 신메뉴 ‘스파이시 스리라차 베이크드 아보카도 에그’(Spicy Srirach Baked Avocado Egg)가 인기 아침메뉴 레시피로 공유되고 있는 추세다.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도 더해졌는데, 카레를 베이스로 한 매운맛도 아침식사의 새로운 선구자로 떠오르고 있다. 푸드 비즈니스 뉴스는 아시아의 매운맛이 올해 다방면에 활용 가능한 (all-purpose) 시즈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 건강하게
‘건강함’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은 건강열풍 외에도 아침식사를 점심식사 전 3~4시간 가량을 버틸 수 있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배고픔을 달래는 단순 스낵이 아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로 여기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아침식사 시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건강을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점도 연관 제품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계란 흰자, 터키 소시지, 신선한 시금치와 케일을 담은 ‘블랙퍼스트 보울’을 출시 했으며 캘리포니아 소재 ‘스윗 얼스 내추럴 푸드’(Sweet Earth Natural Foods)사는 올 내추럴 프로틴과 곡물, 신선한 야채를 사용한 냉동 아침식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쿠키과 브라우니 등을 생산 업체 ‘스윗 스트릿’(Sweet Street)사는 12 곡물이 함유된 홀그레인으로 만든 버터 크로와상을 출시했다.
텔레노믹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다 명확한 성분표와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했음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이들에게는 ‘단백질’(Protein)이 큰 셀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
■더욱 맛있게
전통적으로 미국인이 선호하는 아침식사 맛은 베이컨 에그 샌드위치처럼 따뜻하고 짭짤하거나, 시리얼, 팬케이크, 와플처럼 달콤한 맛 이었다. 물론 소비자들이 더욱 건강한 메뉴 선택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맛’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건강과 입맛을 끄는 달콤한 맛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많은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달콤한 맛은 살리되 인공 재료 등을 제외했음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3월 1일 미국 내 모든 메뉴에 인공 색소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바라스카 소재 제과업체인 제임스 스키너 베이킹사의 그레이 카일 셰프는 “소비자들은 맛있고, 믿고 먹을 수 있는 퀄리티를 요구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높은 휴대성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아침식사는 집에서만이 아닌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하고 휴대성을 높인 제품들로 발전하고 있다.
아침 샌드위치 뿐 아니라 부리또(buritto), wrap, 요거트 컵, 파르페, 과일 컵, 패스츄리, 주스 등이 ‘on-the-go’ 메뉴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간단하지만 영양을 높인 다양한 제품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타코벨(Taco Bell)은 6월부터 새로운 아침 메뉴로 ‘와플 타코’ 출시를 밝혔다. 타코 형태로 소시지와 달걀을 와플로 감싼 것이 특징이다.
소매업계는 냉동식품 섹션 강화와 더불어 영양소를 높인 바와 비스켓류의 종류를 늘리고 있다. 지미 딘(Jimmy Dean)사는 아침메뉴로 ‘딜라이트’(Delights) 시리즈를 샌드위치 류 9종, 블랙퍼스트 보울 2종, 프리타타(Frittatas) 3종으로 확대했다.
■올 데이(All-day)
전국레스토랑협회(NRA)에 따르면 미국인의 72%는 아침메뉴를 하루 종일 사먹을 수 있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주 소비층인 밀레니얼세대는 아침메뉴를 저녁에도 먹을 수 있다는 점에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이는 라이프 스타일과 외식 선호도의 변화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침메뉴가 얇은 주머니를 겨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맥도날드를 매출 부진의 늪에서 건져 올린 구원투수가 아침메뉴의 ‘종일판매’로 꼽힐 만큼 ‘올데이 블랙퍼스트’는 큰 성공울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침메뉴 덕분에 올해 1분기 미국 내 맥도날드의 수익률은 1.7% 올랐다.
또한 요거트, 시리얼 바, 감자칩 등의 간식을 식사대용으로 즐기는 트렌드를 뜻하는 ‘스내피케이션’(Snackficaion)의 확산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텔레노믹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2%는 아침메뉴를 아침 중간에 간식으로 먹기 위해 구입한다고 답했으며, 45%는 점심, 59%는 저녁시간에 먹기 위해 구입한다고 답했다.
[시사점]
ㅇ 매운맛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지속되면서 아침식사 시장으로까지 확대. 아침식사 트렌드를 반영하고 매운맛을 가미한 새로운 한식 메뉴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ㅇ 아침식사 시장 규모의 확대에 따라 편리성과 다양성이 함께 추구 되며 스낵 등 간단한 아침 메뉴의 선호도가 늘고 있는 만큼, 한국 식품 회사들도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 진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음.
출처 : Food business news, Miltech, Mintel, Foodservicedirector
LA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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