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프랜차이즈 업체들 홍콩시장 진출(최근이슈)
조회772수입산이 득세하고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토종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벌집 아이스크림으로 한국 디저트산업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토종 브랜드 소프트리가 해외 1호점을 연다. 소프트리를 운영하는 ㈜엔유피엘은 소프트리 홍콩지점을 11월 8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순수한 우유 맛이 나는 소프트아이스크림에 천연 벌집을 올린 제품을 처음 선보인 소프트리는 소상공인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된 국산 브랜드다.
10월 31일에 이미 임시 오픈한 바 있는 소프트리 홍콩 1호점은 반나절만에 2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고, 현지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 등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한류에 편승해 각종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지만,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지 않은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하여 주가를 높이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소프트리 홍콩의 CEO 데렉 응(Derek Ng)은 “홍콩의 제니(Jenny Bakery) 쿠키나 타이청(Tai Cheung Bakery) 에그타르트처럼 한국에서는 소프트리가 중화권 관광객들이 꼭 찾아보는 디저트 명소가 되었습니다.”라며 “이미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며 유사 브랜드까지 난립하고 있는 소프트리가 홍콩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을 확신합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유피엘의 홍성혁 전략이사는 “해외에서 노골적으로 소프트리를 사칭하는 유사브랜드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보고 자극 받았습니다”라고 해외 사업에 집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홍콩은 동남아 상권에 진입하는 데 꼭 거쳐야 하는 교두보와 같은 곳이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홍콩을 전초기지로 삼아 중화권 및 동남아권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이라고 전했다.
또한 홍 이사는 “이미 하루에도 여러 건의 해외 가맹문의를 받고 있지만 적절한 파트너를 조심스럽게 선정 중에 있습니다. 이미 다수의 파트너를 확정한 상태이고, 세계적 관광지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한국의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알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며 소프트리를 국가대표 디저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프트리는 2013년 6월 가로수길 첫 개점 이후 국내 최초로 벌집아이스크림을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 브랜드로서 전국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홍콩에 이어 방콕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홍콩 주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업체들>
업체명 |
사진 |
특징 |
X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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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토종 아이스크림 브랜드 - 모든 제조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짐 - 센트럴, 코즈웨이 베이, 스타페리 피어 입점 - 싱글 컵 또는 콘 가격 : 35 홍콩달러 |
랩 메이드(Lap Ma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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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한 액체질소아이스크림업체 - 코즈웨이 베이, 스타페리 피어 입점 - 싱글 컵 가격 : 39 홍콩달러 |
고디바 (Godiv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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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초콜릿 프랜차이즈업체 - 센트럴, 침사추이 입점 - 소프트 콘 가격 : 39 홍콩달러 |
프리모 (Pri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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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젤라토 프랜차이즈업체 - 센트럴, 코즈웨이 베이, 홍콩국제공항 입점 - 싱글 컵 또는 소프트 콘 가격 : 36 홍콩달러 |
롤라 (Lo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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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대 아이스크림 업체 - 유일한 DIY 아이스크림 업체 - 카르멜 로드, 사이 쿵 입점 - 모든 막대 아이스크림 가격 : 30 홍콩달러 |
한국 식품 브랜드들의 홍콩 진출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굽네 치킨이 홍콩 침사추이(Tsim Sha Tuai)에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홍콩 진출을 발판 삼아 오는 2020년까지 1,000개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10일 굽네치킨은 최근 홍콩 침사추이에 매장을 열고 현지의 이가치킨, 홍까이 등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굽네치킨은 오븐구이의 특화된 장점과 본사의 철저한 운영관리 체제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린 뒤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진출한 홍콩 침사추이점은 260㎡(80여평) 규모의 매장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메뉴에 홍콩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천치킨, 블랙페퍼 치킨 등 신 메뉴를 개발했다. 굽네치킨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매장 주변에서 길거리 시식 등을 진행해 차별화된 맛을 검증 받기도 했다.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경쟁 브랜드에서는 냉동육을 쓰는 것과 달리 신선한 냉장육을 사용했다. 또한 숙성된 원료육에 100% 한국산 쌀파우더를 도포해 바삭하게 오븐에서 구워냈다.
이를 바탕으로 굽네치킨은 내년 중국 심천에 직영점 개설 및 닭고기 가공공장을 세워 해외 원료육 공급 기지를 구축한 뒤 2020년까지 세계 10개국에 진출해 10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굽네치킨의 홍경호 대표는 “굽네치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외진출을 결심했고 그 시작으로 국제도시인 홍콩에 진출했다”며 “굽네치킨은 100% 오븐구이 치킨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들의 기대에 부응해 홍콩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창출, 한국 프랜차이즈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홍콩에서 히트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치킨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업체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홍콩에 진출해 있는 대표적인 한국 치킨업체로는 이가치킨, 페어리랜드, 홍까이 세 군데를 꼽을 수 있다.
<홍콩 내 인기 한국치킨업체>
업체명 |
사진 |
특징 |
이가(李家) 치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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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 개업(최초) - 한국식 ‘전통 치맥’ 전문점 - 매장 : 침사추이 2개, 완차이 1개 - (몽콕, 춘완 개장예정) - 양념, 프라이드, 간장., 바비큐치킨, 파닭 |
페어리 랜 드 (Fairy 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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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도 10월 개장 - ‘별에서 온 그대’ 이후 매출 5배 증가 - 매장 : 침사추이 - 깔끔한 분위기로 호평 받음. |
홍까이 (Red Chick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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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2월 개업 - 매장 : 침사추이 - 피자 떡볶이, 갈비스테이크, 부추통삼겹스테이크 등 퓨전한식 판매 |
프랜차이즈 대한민국 토종 피자브랜드 피자마루(www.pizzamaru.co.kr)가 홍콩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 지역에 1호점을 오픈,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데 이어, 홍콩 1호점을 오픈함으로서 피자마루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빨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됐다.
특히, 홍콩의 피자마루 1호점을 런칭한 Hysan Place(쇼핑몰)는 홍콩의 주요 지역인 코즈웨이 베이의 중심 지역으로, 이곳을 찾는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에서 피자마루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자마루 이영존 대표는 “피자마루가 베이징에 이어 홍콩에 진출하게 된 것은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경쟁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 안에 베이징에 2, 3호점을 오픈하고, 내년 상반기에 홍콩 2, 3 호점을 오픈하여,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계속되는 피자마루의 해외 진출은 국내시장에서 단순한 가격경쟁이 아닌 “특허 받은 그린티 웰빙도우”를 기초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얻어진 제품의 우수성을 해외의 많은 바이어들이 인정하여 가능하였다.
오픈 이전부터 이미 홍콩 현지의 많은 소비자들이 한국식 ‘웰빙피자’인 피자마루를 주목하고 있어, 피자마루가 홍콩시장에 뿌리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자마루는 베이징, 홍콩뿐만 아니라, 요동성, 흑룡강성 등에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앞두고 있어 중국의 피자마루 브랜드 확장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 소프트리(Softree)
- 소프트리 브랜드는 SOFT + TREE의 뜻으로서 유기농 아이스크림에 다양하고 건강한 토핑을 올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 2014년 6월 20일 45가지 안전기준을 통과한 벌꿀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14개의 아이스크림과 6개의 쉐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 현재 33개의 매장을 한국에서 운영 중이고 지난 30일 홍콩으로 처음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 제니 쿠키(Jenny cookie)
- 2005년도에 오픈했으며 홍콩 제니베이커리의 유명한 수제 쿠키브랜드이다.
- 한국에 흔히 ‘마약 쿠키’로 알려졌으며 올해 6월 현대백화점에 플래그쉽 스토어 형식으로 판매되어 대 인기를 끌었다.
■ 타이청 에그타르트
- 1954년 홍콩 전통 베이커리인 타이청 베이커리의 인기 식품이다.
-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튼(Chris Patten)경이 최고의 에그타르트로 평가하면서 유명해졌다.
# 이슈 대응방안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식품 프랜차이즈업계들의 홍콩 진출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월 초에는 푸드스쿨(Food School)이 텔포드 플라자에 4번째 매장을 여는 데 성공했다. 교촌에프앤비(주)는 올해 4월 26일에 홍콩 교촌을 설립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타임스퀘어, 뉴타운프라자, 침사추이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2주차에 접어들어 아이스크림 업체인 소프트리와 치킨업체인 굽네치킨, 피자프랜차이즈업체 피자마루가 홍콩에 매장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한국 프랜차이즈식품업체의 진출은 우리 식품의 수출에게 있어서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참고 자료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111009393231290
http://tw.twent.chinayes.com/Content/20141110/kiyyw62n16s.shtml
http://www.wednesdayjournal.net/news/view.html?skey=%3Clabel+style%3D%5C%27font-weight%3Abold%5C%27%3EM%3C%2Flabel%3E&A=&page=3§ion=1&category=5&no=22556
http://www.weeklyhk.com/news.php?code=&mode=view&num=15156
http://mnb.moneyweek.co.kr/mnbview.php?no=2014111314048066771
http://www.sassyhongkong.com/top-five-ice-creams-in-hong-kong-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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