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마켓, '맛있는 마케팅' 시식코너 고급화
조회384한인대형마켓들의 시식행사가 고급 대형화되고 있다.
시식행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매출 신장에 기여하자 식품 업체들이 앞다퉈 행사를 개최하는 통에 주말의 경우 마켓마다 하루 10여개씩의 각종 시식코너가 열릴 정도가 됐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시식행사의 고급 대형화는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 됐다. 평범해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에는 한인마켓들의 대형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진열대가 빼곡히 들어차 있어 통로 사이를 이동하는 것조차 힘든 좁은 매장에서의 여유로운 시식행사 공간 마련은 상상할 수 없는 탓이다. 하지만 비교적 여유 공간이 확보된 마켓들이 오픈하면서 시식행사 대형화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타운보다는 최근 LA외곽에 오픈한 마켓들이 대형 시식행사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한남체인 풀러턴점이 입구쪽의 넓은 공간을 이용해 시식행사를 겸한 모음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시온마켓.프레시아 마켓 등도 대형 시식행사를 열고 있다.
한남체인의 김병준 이사는 "모든 마켓 및 업체들이 시식행사를 실시하고 있어 식상하기도 했지만 특히 높아진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시식행사 역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식행사의 고급 대형화에는 CJ 대상 등 대형 한국 식품업체들의 잇단 진출 영향도 크다.
자사 제품만으로도 셀렉션이 다양해 모음전 형식의 시식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판촉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음전을 기획한 갤러리아 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제품 및 회사 포스터 등 소품 제공은 물론 해당 업체의 직원들이 나와 홍보하기도 한다"며 "시식 외에도 샘플 및 선물 증정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식품 업체 입장에서도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데다가 대표 제품 외에 새상품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제품까지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회사 PR은 물론 고객의 소비 트렌드 및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
마켓과 식품 업체들이 이젠 시식행사를 '윈윈 전략'으로 간주하고 있어 행사의 고급 대형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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