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8
2003
동남아시아 2003-2004년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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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경제는 2001년 경기침체를 기록한 반면 2002년에는 수출과 국내수요회복이 기대되어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되었다. 그러나 민간부문의 투자 둔화를 초래하는 과도한 생산설비가 문제로 남아 있다.대부분의 동남아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이에 맞춘 통화정책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경제가 회복된다해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은 실물정책을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동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역외지역으로의 수출은 2002년초 이후 현격히 개선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보다도 동아시아 역내 국가와의 무역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기를 경험한 국가들에게 2001년에는 은행과 기업의 구조개선에 있어서 중요한 발전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구조개선은 금융개혁을 계속 지연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국내은행을 합병하는 진전이 있었다.그러나 필리핀은 국내은행이 가지고 있는 부실채권이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익이 나지 않는 부실채권을 관리하기 위해 2003년에 자산관리회사(AMCs)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1997 -1998년 아세안의 금융위기이후, 자산관리회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부실채권을 정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동남아시아에 대한 2003년과 2004년의 경제전망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다. 국내수요의 주요 견인수단인 개인소비 증가가 이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구조개선을 지연시키는 과도한 생산능력과 취약한 은행 대출제도가계속된다면 성장전망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동남아시아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역외지역의 가능성이 있는 위험요인으로 인해 아주 취약하다.- 첫 번째 위험요인은 세계경제 성장의 선도엔진인 미국경제가 "더불딥" 의 경기후퇴 직전에 있다는 것이다. 미국경제는 2001년 처음 3분기 동안 최저로 위축되었다. 2001년의 제로성장과 2001년 9월11일 테러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활기를 보이고있고 2002년부터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기회복은 중동에서의 전쟁가능성, 미국에서의 기업스켄들과 주식시장 하락 등으로 지연될 것이다. 확실히, 장기간의 경기불황은 소비자에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기업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두 번째 위험요인은 중동의 전쟁발발 가능성에 따른 석유가격의 급격한 상승이다.지속되는 석유가격의 상승은 대부분 순석유 수입국가인 산업화된 국가의 경기둔화를초래할 것이다. 이로 인하여 이들 국가에서의 동남아시아산 비석유제품 수출수요가 감소될 것이다.- 세 번째 위험요인은 2002년 10월 발리에서의 폭탄폭발 사고 영향이다. 이것은 인도네시아 및 인근국가의 경제 특히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마지막 위험요인은 세계경제의 디플이션의 가능성이다. 최근에 미국, 유럽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가격하락의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또한 IT산업 성장도 불확실하다. IT산업 선도기업들에 의한 기업활동의 약화가 IT경기의 상승국면에 대한 회의를 갖게 한다. 따라서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고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는 전자제품수출에서 경기회복의 활력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반도체 수요는 최근의 디지털 소비자제품, 핸드폰, 개인용 컴퓨터의 출시여세로 탄력을 얻을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속에서 동남아지역 정책결정자들은 그들 국가의 경제개발전략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아세안-4개국가(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서 경험한 지난 10년간의 급격한 경제성장은 주로 다국적 기업(MNCs)의 외국인직접투자에 의해 이루어졌다. 경제개발전략의 재평가는 국내에 기초한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천을 찾는 것을 포함할 것이다. 이러한 배경하에 동남아시아 정책 결정자들은 지난 급격한 성장시대에 소홀히 취급했던 국내 중소기업(SMEs)의 육성을 재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부문을 소홀히 하는것은 국내 수요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며 동남아시아 경제개발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사실 중소기업은 고용, 생산, 국민소득과 빈곤 퇴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또한 아세안 국가들은 역외지역 국가들과의 무역협정을 통해 경제적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장래성이 있는 것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간의 자유무역협정이다.이것은 2000년 주룽지 중국수상에 의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 4회 비공식 아센안 정상회담에서 주창되었다. 만약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이 현실화되면 그것은 잠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될 것이다. 아세안과 중국간의 경제협력 양해각서의 골자는 200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체결되었다. 이 협약에 따라서 자유무역협정은 2010년까지 중국과 아세안-6개국간에 이행될 것이며 새로운 아세안 회원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과는 2015년까지이행될 것이다. 또한 고이즈미 일본수상은 2002년 1월 아세안과의 FTA 기초단계로 일본-아세안간 포괄적인 경제협력(CEP: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을 제안했다. 일본과 아세안간의 CEP에 대한 공동선언은 2002년 11월 체결되었다. 2002년 9월에아세안은 호주 및 뉴질랜드와 관세를 감축하고 이들 두 지역간에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무역협정을 체결하였다. 한국과 인도도 가까운 장래에 아세안과 무역협정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2002년 10월 APEC 정상회담기간동안, 미국 부시대통령은 아세안에서 이니셔티브를갖기위한 계획을 발표 했다. 이러한 주도권은 아센안 국가들이 미국과 자유무역 체결을 쉽게 할수 있는 길을 제공할 것이다. 비록 그 것이 새로운 수단을 제공하지 못할지라도, 외국 투자자들에게 미국이 그지역에 아직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게다가 중기적으로그 것은 아세안과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가능하게 할수 있을 것이다.아세안 국가들이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가? 중국은 이제 외국 투자자들에게 기회의 나라로 널리 생각되고 있으며 특별히 제조업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UNCTAD에 의하면, 중국은 이제 아시아태평양국가와 개발도상국가중에서 외국인 직접투자의 가장 큰 수혜국가 이다.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 유입은 2001년 408억US$에서 468억 US$로 14.7% 증가했다. 동남아시아로의 해외직접투자 유입은 인도네시아에서는 계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같은기간에 132억 US$로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경쟁우위는 값싼 노동 집약적인 제조업에 있다. 그러나 많은 숙련된 노동자를 가지고 있는 중국은 기술집약적인 산업에 빠르게 진입했다. 그에따라 고도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부터의 투자를 유인하기 시작했고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극동의 한국과 대만과 같은 나라와 경쟁을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경쟁은 최근의 중국의 WTO 가입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다.역외지역의 경제상황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동남아시아 경제는 아마도 2003-2004년동안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에 대한 중기적인 전망은 각국 정책 결정자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경제구조를 재편성하고, 예견되는 경쟁에 대한 도전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대처하는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있을 것이다.(자료 : 싱가폴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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