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정부는 농수산업의 잠재력을 성장시켜 1차 산업 중심의 농수산업을 2×3차(6차)의 융합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하여 식품산업의 육성을 농수산정책 분야의 최대 핵심 과제로 채택하였다.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경기 침체는 물가 급등과 고용 불안을 야기하여 2008년 하반기의 민간 소비를 크게 위축시켰다. 2009년에도 글로벌 금융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수산물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타 부문에 비해 웰빙 건강식품인 수산물 소비의 감소 추세는 약할 것이며, 안심과 가격 측면에서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 수산식품이나 편의성을 갖춘 수산식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수산물 유통 구조는 2000년대에 들어와 대형 유통점의 확산을 계기로 기존의 유통질서(산지위판장-소비지 도매시장)가 크게 변화하였다. 이는 수요자 중심의 유통질서가 정착되면서 대형 유통점의 소비지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질서는 2009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 유통점은 자체브랜드 상품개발을 통하여 경제난국을 해처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산물 가공업은 전반적으로 규모화가 추진되고는 있지만, 규모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수입 가공품 등과의 경쟁에 의해 산지의 영세가공업이 우선적으로 도태되는 현상에서 빚어진 결과이다. 수산가공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서는 새 정부의 식품산업발전정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면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 수산가공업의 질적 규모화, 고차 가공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08년도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8년도 수산물 수출목표 14.5억 달러는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도에도 수산물 수출은 환율 상승에 힘입어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하반기부터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경우에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이므로, 2009년도 16.5억 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조사 및 수출 수산물의 브랜드화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상반기부터 공격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2008년은 중국발 멜라민 사건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파동으로 대표되는 해였다. 이러한 사건으로 2009년도 수산식품의 Key Word는 안전과 안심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외 소비자에게 안전과 안심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 즉 사전예방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HACCP이나 수산물이력제와 같은 제도 확대에 대한 요청이 강해질 것이다.

자료:수산인신문